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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는 복수심·탐욕 버리라" 3개 노조 합동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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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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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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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엔 "상도덕 지키라…협잡의 길 가면 한진그룹 전체 저항 감당해야"

한진그룹 3개 노동조합 합동 입장문/사진=노조홈페이지
한진그룹 3개 노동조합 합동 입장문/사진=노조홈페이지
대한항공에 이어 이번엔 대한항공·(주)한진·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3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합동으로 나섰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복수심과 탐욕을 버리고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한진그룹 3개 계열사 노조는 17일 '한진그룹 노동조합 공동 입장문'을 내고 "최근 조원태 회장을 몰아내고 한진그룹을 차지하려는 조 전 부사장과 반도건설, KCGI의 한진칼 장악시도를 지켜보며 깊은 우려와 함께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한진그룹은 이른바 '남매의 난'으로 요약되는 경영권분쟁을 겪고 있다. 조원태 회장과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고 조양호 전 회장 유족 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반도건설, KCGI 등 3자 연합이 맞서고 있다.

한진그룹 3개 노조는 이에 대해 "투기펀드에 몰려든 돈을 불려 가진자들의 배를 불리고자 혈안이 돼 있는 KCGI의 한진그룹 공중분할 계획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그들의 안중엔 노동자들의 삶이 눈꼽만큼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현아 전 왕산레저개발 대표는 안하무인의 위세로 노동자들을 핍박했고, 그 결과 한진그룹은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며 "이제와 무슨 염치로 그룹을 탐내느냐"고 반문했다.

노조는 또 "반도건설은 상도덕을 지키고 본업에 충실하길 바란다"며 "기업 서로가 가진 장점을 상호 협력적으로 활용한 상생의 길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하겠지만 뒷골목 모리배들이나 할만한 협장으로 소탐대실의 길을 간다면 악덕기업의 오명을 뒤집어쓸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또 반도건설에 대해 "(현 입장을 고수한다면) 한진그룹 전체의 저항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진그룹 소속 노동조합은 연대해 소위 '조현아 3자연합'이 가진자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벌이는 해괴한 망동이 한진 노동자들의 고혈을 빨고 고통을 쥐어짜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노조는 앞선 14일 경영권분쟁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은 외부 투기자본과 작당해 회사를 배신했다"며 "3자 동맹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저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었다.

노조의 지지선언은 단순한 성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차례 진행된 한진칼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에 지분이 상당수 배정됐다. 이와 별도로 이미 회사 구성원들이 상당한 한진칼 소액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 진영은 내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앞두고 박빙의 지분싸움을 벌이고 있다. 노조의 지지를 통해 조 회장 측이 사내 소액주주들의 표를 확보하게 되면서 경영권 분쟁의 무게중심도 조 회장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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