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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한진칼에 8000억원 투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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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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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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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위권 국적항공사 탄생…산은 투자금, 한진칼·대한항공 통해 아시아나 인수자금

거래구조도 / 자료제공=산은
거래구조도 / 자료제공=산은
세계 7위권의 국적항공사가 탄생한다. 한진그룹이 대한항공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통합한다. 이를 위해 KDB산업은행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추진을 위해 한진칼과 총 80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5000억원, 교환사채로 3000억원을 투자한다.

대한항공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 인수자금을 마련한다. 한진칼은 산은으로부터 받은 8000억원을 사용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7300억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 신주 1조5000억원과 영구채 30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나 최대주주가 된다. 이를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아시아나 부족자금 1조원을 지원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올해말 계약금 3000억원과 영구채 3000억원 등 6000억원을 아시아나에 투입하고 내년 1분기엔 중도금 4000억원을 넣는다.

이후 양대 국정항공사를 통합한다. 통합 대한항공(가칭)은 글로벌 항공산업 톱10 수준의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여객과 화물 운송 실적 기준으로 대한항공 19위, 아시아나는 29위로, 양사 운송량을 단순 합사하면 세계 7위권으로 올라선다.

통합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슬롯(항공기 이착률 허용능력) 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항공사와의 JV(조인트벤처) 확대, 신규노선 개발, 해외 환승수요 유치 등 외형성장과 규모의 경제를 도모한다. 또 노선 운영 합리화, 운영비용 절감, 이자비용 축소 등 통합 시너지도 기대된다.

산은 등 채권단과 정부로서도 실익이 많다. 대한항공 유상증자때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이 직접 유입되기 때문에 항공산업 정상화를 위해 소요되는 정책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 3사도 단계적으로 통합해 국내 LCC 시장도 재편한다.

산은과 한진그룹은 통합작업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경영평가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한진그룹은 책임경영을, 산은은 건전경영 감시 역할을 맡는다.

특히 산은은 한진칼이 거래의 당사자로서 투자합의서 등 계약상 권리·의무의 주체가 되기 때문에 향후 경영권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통합작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

또 산은은 항공산업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신속히 통합을 진행하되 고용안정, 소비자 편익, 관계회사 기능의 조정과 재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예상되는 현안과 요구사항에 대해 각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하나로 통합하는 국내 항공산업 재편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LCC 또한 단계적으로 재편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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