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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거리두는 文대통령 "윤석열 언급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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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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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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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거리두는 文대통령 "윤석열 언급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범야권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차기 대권 주자로 인정되고 있다. (윤 전 총장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표현했던 윤 전 총장이 사퇴 이후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 답변 이후 윤 전 총장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윤 전 총장이 현직에 있으며 정권과 갈등을 빚던 지난 1월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선 윤 전 총장 질문을 받고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며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안팎에선 문 대통령이 이날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서 말을 아낀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전 총장에 언급하는 순간 자칫 선거개입 등 논란이 일 수 있어서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비슷한 사례를 경험했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본다. 2007년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해 말 대선에 나오려고 했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보따리 장수'에 비유하며 철새 정치인으로 치부해 정치적 논란을 겪었다. 당시 정치권에서 노 대통령이 선거개입을 했다며 비판이 거셌다. 그때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맡으며 그 과정을 똑똑히 지켜봤다.

대선과 거리두는 文대통령 "윤석열 언급 않겠다"
문 대통령이 만일 이날 윤 전 총장에 대해 어떤 얘기라도 꺼냈다면 야권을 중심으로 선거개입이란 비판이 나왔을 거란 지적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정치개입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 전 총장에 대해 언급을 삼간 것 같다"며 "여권 대선 주자들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대해 질문이 나왔어도 똑같이 대답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이 윤 전 총장을 철저히 무시하기 위해 언급하지 않았단 분석도 나온다. 유력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그에 대해 언급하는 순간 이슈가 집중되는 것은 물론 야권 주자로 분류되는 윤 전 총장에게 오히려 여론의 관심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정부 검찰총장이라고 했던 문 대통령이 윤 전 총장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했다면, 정치권에선 이번 정권과 대척점에 있는 확실한 대선주자임을 인정했다는 식으로 해석이 나올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언급을 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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