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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스타' 금융맨에서 자진사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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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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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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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사장서 은행장 변신... 투자손실로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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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KB금융 회장은 지금까지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승부사적 기질과 전략가적인 면모를 갖고 있던 황 회장은 다양한 곳에서 승승장구했다. 말 그대로 '스타 최고경영자(CEO)'라는 말이 제격이었다.

경북 영덕 출신인 그는 서울고와 서울대 상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런던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첫 사회생활은 삼성물산에서 시작했다. 이후 전자와 생명, 투신, 증권 다양한 계열사를 거치며 금융과 실물경제 모두를 고루 섭렵했다.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 사장단 모임인 '7인 위원회' 멤버에 속할 정도로 그룹의 실세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2001년 삼성증권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파격적인 경영전략으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많은 증권사가 소모적인 약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도경영'을 선언해 금융권에 신선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04년 그는 증권계를 떠나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으로 변신했다. 변신 결과는 화려했지만, 우리은행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막을 내렸다.

황 회장은 취임 후 3년 만에 우리은행 자산을 119조원에서 200조원 가까이 끌어올렸다. 인수·합병(M&A)도 없이 영업으로 자산을 끌어올린 데 힘입어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제치고 은행권 2위 자리를 탈환했다. '검투사'다운 특유의 돌파력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했고,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화제를 뿌렸다.

황 회장의 첫 시련은 우리금융 회장 연임 실패였다. 연임이 기대됐지만, 회장 후보 3인에도 들지 못하고 탈락했다. 재임 기간 내내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관료들과 잦은 마찰을 빚은 결과라는 후문이 돌았다.

공백기는 길지 않았다. 지난해 8월 KB금융 회장으로 화려하게 금융계에 복귀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장 재직 시절 투자했던 부채담보부채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손실로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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