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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실 대출금리 얼마? 은행 눈치보기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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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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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은행권, 17일부터 코픽스 대출취급… "체감 금리인하 크지않을듯"

'코픽스(COFIX)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선점하라.'

주택담보대출의 새로운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자본조달비용지수)가 처음 고시된 뒤, 시장을 선점하려는 은행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우선 17일부터 은행권의 관련 대출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코픽스 대출상품이 기존 CD 연동상품을 대체할 경우에 대비한 은행간 선점 경쟁이 치열한 것.

가산금리 결정을 위한 은행간 눈치보기 경쟁도 엿보인다. 은행들은 일단 코픽스 대출금리를 기존 CD연동 금리보다 낮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들이 체감하는 금리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이 17일 코픽스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등 늦어도 이달 말까지 각 은행들이 새 주택대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은 기존 CD연동 대출상품인 퍼스트 홈론에 신규취급액과 월말잔액 기준의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뉴퍼스트 홈론'을 출시한다. 금리변동 주기는 6개월이며 CD연동 상품보다 0.10%포인트 가량 금리가 낮아진다. 외환은행은 금리변동 주기를 6개월과 12개월로 나눈 코픽스 대출상품을 이르면 17일부터 취급한다.

기업은행은 3, 6, 9개월을 금리변동 주기로 하는 코픽스 대출 상품을 이르면 금주, 늦어도 다음주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상품의 변동 주기는 3, 6개월이고 월말 잔액은 12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다음주에 6개월, 12개월을 변동주기로 하는 4가지 유형의 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인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 중 최소 1개는 CD연동 주택대출상품의 금리보다 낮게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준으로 우리은행의 CD금리 연동 주택대출 상품의 금리는 4.88~6.00%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세자금, 중도금 대출 등 전 주택금융상품에 코픽스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협도 'NH채움 모기지론'이란 이름의 새 주택대출 상품을 다음주 중 출시한다. 종류는 신규 취급과 월말 잔액 기준의 6개월물, 12개월물 등 4개 유형이다. 농협 관계자는 "코픽스 기준금리를 참고해 대출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하나은행도 다음주 새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지만 금리 수준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의 경우 다음주부터 기존 대출상품에 코픽스 금리를 연동하는 옵션을 추가해 대출을 취급하되 내달초 코픽스 전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씨티은행도 이달 안에 코픽스 주택대출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도입되는 만큼 금리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새 대출상품을 신속히 출시해 고객들을 유인한다는 방침"이라며 "은행들간 보이지 않는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코픽스 대출 상품은 은행연합회가 이날 고시한 기준금리(월중 신규취급액 3.88%, 월말 잔액 4.11%)에 각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붙여 금리가 결정된다. 지난 12일 기준 CD금리가 2.88%로 코픽스 금리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상당폭 인하해야 한다.

하지만 신규로 코픽스 대출을 받는 고객들의 체감 금리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은행권의 관측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가 고시되면 각 은행에서 적정마진 등을 반영해 금리를 최종 결정하겠지만 기존 CD연동 상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상당수 은행들은 타행 금리 수준과 여론 동향 등을 참고해 금리를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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