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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빛의 도시 상하이 “웰컴 투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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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중국)=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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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0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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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엑스포 화려한 개막, 황포강 수놓은 불꽃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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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기자 qwe123
빛의 도시 상하이가 일순간 숨을 죽였다. 불야성을 이루던 황포강가의 마천루도 하나같이 불을 끄고 어둠 속으로 접어들었다.

이윽고 솟아오른 한발의 불꽃은 수십만 발이 다 타도록 꺼질 줄 모르고 터지고 또 터졌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황포강을 붉게, 또 푸르게, 때로는 금빛으로 물들였다.

강 위에 띄운 수없이 많은 촛불과 조명들이 불꽃의 연기와 어우러졌다. 붉은 초가 강물을 따라 살랑이며 현장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연달아 터지는 불꽃과 함께 강가를 가득 메운 상하이 주민들의 함성도 달아올랐다. 황포강을 건너는 황포대교로 진입하는 교차로는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주민들이 아예 차를 멈추는 바람에 그대로 거대한 주차장이 됐다.

인근 도로 역시 대부분 마비됐다. 차량이 조금만 정체돼도 일제히 요란한 경적을 울리는 중국의 운전자들이지만 불꽃이 터지는 순간만은 다만 하늘을 바라볼 뿐이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이명근 기자 qwe123

기자 곁에서 불꽃을 바라보던 미국인 관광객은 “원더풀”을 연발하며 연신 셔터를 눌렀다. 모두가 말을 잊은 채 허공을 바라보며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불꽃이 잦아들자 연기 너머로 동방명주와 진마오타워 등 상하이의 마천루들이 불빛을 반짝이며 스카이라인을 드러냈다. 더없이 화려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더없이 중국다운 엑스포 전야제다.

2010 상하이엑스포 개막 전날인 4월 30일 밤, 상하이는 수백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이렇게 강렬한 첫 인사를 건넸다. 공식 행사를 마치고 진행된 불꽃놀이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불꽃 한 발이 “니하오”를, 또 한 발이 “웰컴 투 상하이”를 외치는 듯 했다.

총 4조6000여억원이 투자돼 규모 면에서 사상 최대를 자랑하는 상하이엑스포는 푸동 행사장에서 5월 1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까지 6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전세계 192개국이 참가해 각국의 선진 기술을 뽐내고 문화를 교류하는 경제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현지시간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중국의 유명 소프라노 송주잉과 영화배우 성룡(청룽)이 먼저 주제곡을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엑스포 조직위원장인 왕치산 국무원 부총리가 개회사를 통해 공식 개막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 외에도 이명박 대통령 등 189개 국가 및 57개 국제조직 대표가 자리를 함께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12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관을 꾸미고 총 1억명으로 예상되는 중국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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