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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프리미엄 1억" 깡통분양권 서울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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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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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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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브랜드·재개발 호재도 속수무책…중대형 최대 1억까지 빠져

서울 분양권시장이 심상치 않다.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나 재개발 호재도 별 영향을 못 미친 채 '깡통 분양권'이 속출하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 재개발 단지와 뉴타운 인근 아파트 단지의 분양권 시장에 마이너스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분양 광고에 통상 따라붙던 '재개발 호재', '최고의 투자가치' 등의 문구가 무색할 정도다.

경기도를 중심으로 분양가 이하의 가격에 이사비 등을 얹어주는 '금깡통 분양권'이 등장하더니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던 서울 재개발지역까지 깡통 분양권이 북상하고 있다.

<기사 참고>"일단 팔고보자" 서울도 최고 1.2억 분양가 할인

◇중대형은 '마이너스 1억원'…재개발·브랜드 호재도 안먹혀
"거래 자체가 뜸한 상황에서 재개발 분양권이라고 멀쩡할 수 있겠어요."(강북 미아 S공인중개소 관계자)

↑서울 강북 주요 재개발단지 분양권 시세
↑서울 강북 주요 재개발단지 분양권 시세
서울 강북의 일부 재개발지역에는 소위 '브랜드 아파트'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농6구역을 재개발하는 A단지의 경우 약 4억원에 분양을 시작한 84㎡의 분양권 가격이 3억7000만원까지 떨어졌다. 111㎡는 현재 분양가(4억9900만원)보다 2000만원 가량 떨어진 4억8000만원 선에 물건이 나와 있다.

미아뉴타운8구역 위치한 B아파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내년 12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 84㎡ 분양권은 현재 3억1000만~3억3000만원. 분양가는 3억4700만원이다. 중대형의 낙폭은 더욱 크다.

6억6200만원에 분양된 145㎡ 분양권 시세는 5억6000만원부터 형성돼 있다. 분양가에 1억원 가까운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위치한 가재울뉴타운내 C아파트 113㎡ 역시 분양가(5억4400만원)보다 3000만원 이상 떨어진 5억1000만원짜리 분양권이 등장했다.

마이너스프리미엄을 피하려 분양가 자체를 할인해 분양하는 곳도 있다. 동작구 상도동의 D아파트 118㎡는 지난 3월 분양을 시작했을 때보다 1억~1억2000만원 가격을 낮춰 8억7000만~9억4000만원 선에서 분양하고 있지만 거래가 쉽지 않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과잉공급 시장' 형성
아파트 분양권은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여겨진다. 선분양이 일반적인 우리나라 건설 환경에서 미래가치 등을 잘 파악한다면 어느 정도 시세 차익이 보장돼 왔다. 상대적으로 입주가 빠르고 별도의 청약통장도 필요 없어 거래도 손쉬웠다.

하지만 부동산경기가 장기 침체 국면으로 빠지며 분양권이 시장에 과다 공급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주택거래 실종으로 잔금 확보에 어려움을 느낀 계약자들이 분양권 현금화를 위해 시장에 쏟아내며 과잉공급 상태가 된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 재개발단지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권을 사려는 사람보다 내놓는 사람이 더 많으니 당연히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 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권 가격 하락이 확산되는 이유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재개발사업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재개발이나 뉴타운 지역은 생활환경이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량이 쏟아져 과잉공급 상태로 쉽게 빠진다는 단점도 있다"며 "가구수가 많은 매머드급 단지일수록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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