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불법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 매출 규모 상위권 A제약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이날 A사 사무실을 방문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이날 오전 9시 부터 이뤄지고 있으며 1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관계자들을 소환해 확대조사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조사는 A사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가 이 같은 정보를 접수하고 식약청에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 관계자는 "리베이트와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실제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은 만큼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이번 A사 조사가 제약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현재 제약회사 리베이트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복지부,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 경찰, 검찰 등 여러 기관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지난해 2월 구성된 수사업무 전담조직으로 현직 검사 지휘 하에 운영되며 준사법권을 갖고 있다.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한국파마와 코오롱제약, 영진약품 (2,080원 ▼20 -0.95%)에 대해 리베이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조사 결과 리베이트에 연루된 의약품은 각각 판매정지 1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
- 2010.10.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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