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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일본 요리사의 중국요리

머니위크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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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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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People/ 히데시마 밀레니엄 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 쉐프

남산에 있는 밀레니엄 서울힐튼(이하 서울힐튼)이 최근 일본인 쉐프를 새로 영입했다.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요리를 배운 정통 일본인이다.

최고급 호텔에서 일본인 요리사를 영입했다는 것은 그리 ‘신기한’ 일이 아니다. 프랑스 식당에서 프랑스 쉐프를, 일식당에서 일본인 쉐프를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일본인 요리사는 특이하다. 그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이 호텔의 일식당이 아니라 중식당인 ‘타이판’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최고급 호텔에 자리한 ‘중국’식당에 ‘일본’ 요리사가 있는, 그야말로 아시아 3국의 만남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테루아끼 히데시마(37세) 쉐프.

“음식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다양한 해외 경험을 쌓고 싶어서 서울힐튼의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우문(愚問)이 될 수도 있지만 일본인인 히데시마 쉐프는 왜 중국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그의 답은 참 간단했다. “중국요리가 맛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요리는 ‘자장면’을 대표로 하는 대중요리지만, 일본 요리사 세계에서 중국요리사는 동경의 대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요리학교에 들어간 그가 맛있는 중국요리를 배우는 것은 당연했다.

히데시마 쉐프는 한국의 중국요리와 일본의 중국요리에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한국의 중국요리는 북중국식이고, 일본의 중국요리는 남중국식입니다. 이 차이는 식당과 손님 입장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한국식은 큰 접시에 요리를 담아와 종업원이 작은 접시에 나눠주지만, 일본식은 서양요리처럼 처음부터 작은 접시에 나와 종업원은 손님에게 전달만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중국요리가 더 맵습니다.”

물론 히데시마 쉐프가 타이판의 메인 쉐프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방식은 한국식이다. 그러나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요리를 선보이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히데시마 쉐프는 “지금은 어렵겠지만 천천히 기본 메뉴판에 나만의 색깔을 띤 요리를 하고 싶다”며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맛있는 요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일본에서도 쌈장, 식혜, 유자 등을 활용한 한국식 소스를 개발한 바 있다”며 “한국 식 재료를 활용한 소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일본식 중국요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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