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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 시대 생존전략은 '현장 중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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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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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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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전태유가 만난 창업CEO / 박천희 원할머니보쌈 대표

원할머니보쌈으로 유명한 원앤원주식회사는 1975년 서울 청계8가 황학동의 작은 보쌈집에서 출발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1991년에 시작해 현재 ‘원할머니보쌈,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 ‘백년보감 삼계탕·찜닭’ 등 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가맹점 수는 360여개.

원앤원의 박천희 대표를 프랜차이즈 전문가인 세종대 전태유 교수가 만나 성공비결과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무한경쟁 시대 생존전략은 '현장 중심' 경영



Q. 원앤원 만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A : 원앤원이 추구하는 경영철학은 '고객만족, 미래창조, 행복나눔'이라는 경영이념에 잘 나나타 있습니다.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접객 서비스 향상, 전문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양성 프로그램 도입 등은 모두 이러한 경영이념에서 나온 정책들입니다.

원앤원의 모든 정책은 '현장중심 경영'을 지향합니다. 유니참 기업을 이끈 다카하라 게이치는 ‘현장이 답이다-이론은 언제나 죽어있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말처럼 무한 경쟁 시대에서 기업이 살아남는 노하우는 '현장주의로의 회귀' 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장 중심의 경영을 통해 제품이나 브랜드의 기본적인 속성을 강력하게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직원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경영자 역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결국 경쟁적 환경에서 기업의 이윤을 낳게 해주는 가장 훌륭한 전략과 전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원앤원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A : 제가 프랜차이즈를 경영하고 있는 만큼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이 로컬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시스템 경영에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것이 ‘관리’인데, 바로 이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스템이 중요한 것이죠.

원앤원이 실시하고 있는 '콜드 체인 시스템(Cold-Chain System)' 등은 기업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콜드체인 시스템은 가맹점에 신선한 식품을 공급하고, 고객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구축한 것입니다. 이 시스템이 없었다면 제대로 된 식자재 관리, 식품 관리가 될 수 없었을 것이고, 고객이 원하는 원할머니보쌈을 선보이기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정보화 시스템이나 지식경영 시스템 등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보화 시스템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인인 동시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원앤원은 이러한 정보화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2002년 외식업계 최초로 PDA를 통한 주문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2004년에는 원앤원 인포메이션 시스템(WIS)이라는 원앤원만의 ERP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WIS 프로그램은 인사급여, 회계, 주문, 생산, 구매 등 기업 내 모든 정보들이 저장, 입출력되는 원앤원의 핵심 시스템입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지난해에는 WIS시스템과 그룹웨어 시스템, KMS, 통합검색시스템을 병합해 EKP(Enterprise Knowledge Portal)를 구축했습니다. ‘아라원’이라고 이름 지은 원앤원의 새 EKP는 각 조직원의 지식과 아이디어, 그리고 기업 경영에 수반되는 모든 지식들이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전사적으로 생성되고 실시간 공유되는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 때문에 충남 천안에 본사를 설립할 때도 그 동안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본사 건립 당시 많은 분들이 과도한 투자가 아니냐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발전된 시스템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해 약 220억원을 들여 본사 식품공장을 완성했습니다. 그러한 투자 덕분에 HACCP 인증,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 등을 획득할 수 있었고, 건강 먹거리 제공에 앞장서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가맹점 교육 시스템, 윤리경영 시스템 등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능력과 시스템은 무궁무진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만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본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창업을 꿈꾸는 많은 예비창업자들은 프랜차이즈 본사를 믿고 많은 돈을 투자해 창업을 합니다. 힘들게 시작한 창업이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본사의 시스템과 역량 등을 충분히 파악한 다음 선택해야 합니다.



Q. 한식세계화가 중요한 테마인데 원앤원의 방침은?

A. 요즘 한식세계화와 관련해서 정부나 업계의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원앤원은 아직 해외진출이 없으나 향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펴본 후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해외진출은 생각보다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현지인들의 입맛 분석에서부터 현지인에 맞는 메뉴개발, 법률상의 문제, 인력 관리 등 국내에서 예상하지 못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다.

우리 음식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만한 실력과 능력을 쌓은 후에 천천히 접근할 생각입니다. 이미 해외진출을 추진한 다른 기업들의 노력과 저희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한식세계화의 길도 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요?

A. 올해 원앤원은 기업문화 구축에 힘써왔습니다. 직원이 즐거워야 훌륭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GWP(Great Work Place)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사무소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 교육/연구시설을 확충했고, 기업문화를 위한 공간도 별도로 확보했습니다. 또한 퍼스트 피플(First People)이라고 불리는 기업문화혁신조직도 올해 2기 활동을 지속하면서 직원만족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기업문화 구축이 임직원의 결속력을 강화해주는 활동이라면, 고객과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험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현재 원할머니보쌈 모니터요원인 ‘보쌈의 여왕 2기’가 활동 중에 있고, 천안본사 견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리뉴얼한 서울사무소 1층에 ‘푸드 아카데미’를 신설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Q. 가맹점주 또는 가맹본부 임직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경기가 많이 풀렸다고 하지만,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아직도 체감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채소값 상승으로 가맹점과 본사의 부담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맹점 경영주와 본사 임직원들이 함께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본사에서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돈육의 가맹점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인하했고, 임직원들도 적극적인 PPL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가맹점 영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지혜와 노력이 빛을 발합니다. 함께 노력하고 힘을 모은다면 어려운 경기상황을 많이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태유 세종대 교수는 일본 니혼대학에서 유통학을 전공하고,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자문위원으로 있으며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이사, 프랜차이즈포럼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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