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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분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10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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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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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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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윤성효·이정현 교수 논문 통해 주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백두산이 분화한다면 최근 항공대란을 불러온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10배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대 윤성효 교수(지구과학교육과)와 이정현 교수(과학교육연구소)는 27일 대한지질학회 '추계지질과학 연합학술발표회'에서 공개한 논문을 통해 "최근 백두산 천지 아래 2~5㎞지점에서 지진발생이 증가하고 천지 주변 외륜산의 일부 암벽이 균열·붕괴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교수 등은 논문에서 "백두산 천지 칼데라 주변 암석 틈새를 따라 화산가스가 분출해 일부 수목이 고사했다"며 "2002년 8월부터 1년간 지피에스(GPS)로 백두산 천지 주변을 관측해보니 천지 북쪽의 수평·수직 이동속도가 약 40~50㎜/년으로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천지 주변 온천수의 수온이 최대 83도까지 올라가고 헬륨·수소 등의 가스성분도 증가했다"며 "화산분화가능성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또 저자들은 "백두산이 언젠가 분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규모는 지난 4월 유럽 항공대란을 불러왔던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의 화산폭발보다 약 10배 정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백두산 천지의 칼데라는 약 1000년 전 거대한 폭발로 산 정상부가 함몰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10여차례 칼데라에서 소규모의 분화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백두산 일대에서의 지진현상도 잦아지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1999년부터 지금까지 약 3000여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했으며 그 빈도도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 교수 등은 "천지 아래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해 지층에 균열이 생기고 그 틈으로 천지에 담긴 수십억 톤의 물이 유입된다면 지하 마그마와 만나 수증기와 화산재를 뿜어내는 메가톤 급 화산폭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백두산이 이처럼 대규모로 폭발한다면 북한 일대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두산 인근에 광범위한 산사태와 산불이 발생, 여기에 편서풍이 합세한다면 철도와 도로 등의 사회기반시설이 붕괴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들은 "백두산 분화의 피해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남북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며 "지질과 생물 등 다방면에 걸친 학자들로 연구진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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