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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능선 넘은 신한사태…최적 CEO 조기선출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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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영 기자
  • 정진우 기자
  •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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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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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라응찬' 신한지주의 과제는

신한지주 차트
라응찬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32,700원 상승650 -1.9%)) 회장이 30일 대표이사 회장 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한호(號)는 한시적으로 류시열 직무대행 및 '빅3'를 제외한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9월2일 신한은행 측의 신상훈 사장 고소로 촉발된 신한사태가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신한지주가 사태를 수습하고 재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이 신한사태 2라운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다.

◇조직 안정+지배구조 정착 최우선 과제=이날 류 직무대행은 조직 안정과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을 향후 과제로 내세웠다. 류 직무대행은 "(신한지주에)잠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지만 빨리 털고 회복시켜 신한의 경쟁력을 되찾겠다"며 조직 추스르기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특별위원회는 라 회장 등 빅3를 제외한 이사회 멤버 9명이 참여한다. 특위 설치는 이사회 소집에만 일주일 이상 걸려 자주 열기 어렵다는 점에서 특위를 통해 이사들이 자주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것이다.

특위는 '차기 후계구도 확립'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재일교포 사외이사가 특위 구성에 불만을 표한 가운데, 신 사장 측도 "이사회 멤버 9명이 모두 참여한다면 이사회나 특위나 다를 것이 없다"며 반대하고 있어 갈등의 소지가 되고 있다.

특히 신 사장 측은 라 회장이 이날 회장 직만 내놓고 등기 이사직을 유지하면서 후계구도 수립 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늦었지만 라 회장이 결단을 내린 것은 신한의 정상화를 위해 잘된 일"이라며 "신한 내부에서 빨리 후임자를 세워서 조직 안정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상훈 사장 및 이백순 행장 거취=금융당국과 검찰의 조사 결과도 부담으로 남아있다. 먼저 다음 달 초에 라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징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신상훈 사장과 이백순 행장의 거취 문제도 검찰 조사의 윤곽이 드러나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재일교포 주주들이 3인방 동반 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역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신 사장은 명예회복을 위해 검찰조사에 최선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행장이 퇴진해야 한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치' 뺀 후계구도 수립될까=이미 신한지주 안팎에서는 라 회장 후임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2달에 가까운 경영진 내홍 사태를 겪으며 직원들의 사기도 저하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직을 다독이고 이끌 수 있는 내부 인사로 차기 후계구도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 신한지주 임직원의 바람이다.

그러나 갈등이 지속된다면 관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경영학과 교수는 "불확실성을 줄이려면 바로 다음 회장 선출 작업에 들어가는 게 급선무"라며 "내부출신이냐 외부출신이냐는 중요하지 않고 앞으로 신한을 가장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을 뽑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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