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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영역침범에 농심-푸르밀 '연합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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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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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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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국민과자' 새우깡 푸르밀 우유에 공짜광고

농심 차트
롯데그룹이 파스퇴르유업을 인수하고 우유시장에 본격 진출한 가운데, 농심 (274,500원 ▼500 -0.18%)의 새우깡 '우유 패키지 광고'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유(乳)업계 1~2위 기업의 베스트셀러를 놔두고 3위권 밖인 푸르밀의 신제품패키지에 새우깡 광고를 게재했기 때문이다.

새우깡은 별도의 광고가 필요 없을 정도로 국내 스낵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이다. 게다가 광고효과를 따지자면, 굳이 인지도가 떨어지는 푸르밀의 '우유애(愛)'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우유애는 대형마트 3사 중 지난 1월 출시 이후 이마트에서만 판매 중이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액수는 월간 1억원 남짓이다.

이 제품에 농심 새우깡의 광고가 실린 것은 이마트에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다. 우유 패키지에는 이마트와 농심, 푸르밀이 협력해 1L 제품 가격을 1680원에서 100원을 내려 1580원에 팔고 있다고 광고돼있다. 100원의 가격 인하분만큼 광고비를 받아 가격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롯데 영역침범에 농심-푸르밀 '연합전선?'
대형마트와 제조업체들 간의 패키지 광고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매일유업은 4주 동안 이마트에 판매하는 '매일우유 저지방&칼슘' 제품 패키지에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 광고를 싣고, 광고비 수익만큼 소비자가격을 100원 낮췄다. 대상 청정원 고추장도 KT 'QOOK' 광고를 실으면서 가격을 40~50% 낮춰 해당기간에 판매액이 배로 늘기도 했다.

하지만 농심과 푸르밀의 광고 협업에는 타기업들의 공동 마케팅과 남다른 점이 있다. 광고기간이 지난 1월~현재까지 10개월에 걸쳐 장기간 이뤄지고 있고, 기존 사례처럼 업계 1~2위 기업 간의 협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독특한 점은 또 있다. 제품패키지에 쓰여진 것처럼 제휴를 통해 광고비로 가격을 100원 내렸다면 그만큼 광고비가 실제로 집행돼야 하지만 푸르밀과 농심간에는 금전거래가 없었다. 농심 홍보실 관계자는 "푸르밀의 제안에 따라 광고했지만 광고비 집행은 없었다. 대신 푸르밀의 제안이 있다면 우리제품에 푸르밀 광고를 넣는 형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의 광고비로 푸르밀이 우유가격을 낮춘 게 아니라 푸르밀이 농심 광고를 무료로 해주고 이마트에 판매가격만 100원 낮춰준 셈이다. 하지만 양사가 맞광고를 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한 우유업계 관계자는 "광고효과만 본다면 농심이 굳이 푸르밀에 유료광고를 내겠느냐"며 "광고비보다 교환광고를 하면 판매량이 많은 농심제품에 푸르밀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으니 푸르밀에게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 간 협력을 범 롯데가(家)의 복잡하게 얽힌 사업분야와 연계하는 해석도 있다. 농심과 푸르밀은 모두 롯데그룹에서 파생됐고 신춘호 농심 회장과 신준호 푸르밀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형제지간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롯데라면'을 선보이며 라면사업을 강화하고 있고 최근엔 파스퇴르유업까지 인수해 우유 사업에도 다시 진출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비이락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농심과 푸르밀의 광고협력은 각자의 영역을 침범당한 두 회사가 롯데의 맞수인 이마트와 제휴해 광고를 하고있어 눈길을 끄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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