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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전 대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단독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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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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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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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11일 오전 영국 대사관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단독 회동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 북한 인권 문제, 세계 축구계 동향 등 양국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금년이 한국전쟁발발 60년이 되는 해인데 영국이 당시 5만8000명을 파병해 1000명 이상 전사하는 등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저도 6·25 전쟁 때 태어났는데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돕지 않았으면 저는 물론 대한민국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또 “저의 선친(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께서 조선소를 시작할 때 다른 선진국들이 자본과 기술 공여를 거절했지만 영국이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서 한국이 오늘날 세계1위의 조선 대국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의 책임 때문에 분단되었지만 한국은 강대국의 무지와 무관심 때문에 분단되었다”면서 “2022년 월드컵이 열릴 때까지 12년간 남북관계에 실질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영국이 한반도 통일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캐머런 총리는 6자회담, 북한핵문제, 한반도 통일 등에 대해 논의한 뒤 “2018년 영국이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조언을 요청했고,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영국은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more than ready) 다른 나라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우정과 존경으로 바꾸기 위해 설득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환담 전 “캐머런 총리의 경쟁자에게 투표하던 여성들이 캐머런 총리 때문에 보수당에 투표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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