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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점에 '메로나 냉동고'가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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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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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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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메로나 앞세워 해외 공략..단일 품목 국내최초 수출 100억 돌파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신세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동양인거리 '리베르다지'. 이 거리에서 장사가 잘되는 식료품점이나 커피전문점을 구분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빙그레 '메로나 냉동고'가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다.

빙그레 (55,100원 상승100 -0.2%)가 2008년 초부터 브라질 수출을 본격화하며 메로나는 현지 젊은 층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메로나를 팔지 않는 상점은 '젊은 손님들이 없고, 장사가 안되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겼을 정도다. 브라질에서 메로나 가격은 2000원이 넘는 비싼 제품이지만 여름이 시작되는 2월부터 매달 수 백 만개씩 팔려 나간다.

7일 빙그레에 따르면 메로나가 단일 아이스크림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연간 수출액 100억원을 돌파한다. 빙그레는 여세를 몰아 내년 메로나 수출액을 3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메로나는 1995년 미국 하와이로 수출 포문을 연 이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홍콩, 대만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2008년 수출액은 35억원에 그쳤지만 2009년 50억원, 2010년 100억원으로 단일 제품 치고는 뛰어난 성장세다.

빙그레는 내년에 미국과 남미, 동남아 등에서 판매망을 더욱 늘려, 메로나로만 수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메로나의 인기 비결은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맛. 빙그레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처음에는 녹색 아이스크림을 보고 거부감을 갖는데 열대과일과 우유가 접목된 부드러운 맛을 보면 놀란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메로나의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주력 제품인 멜론맛 외에 딸기맛과 바나나맛, 망고맛 등으로 다양화하는 것.

빙그레 해외사업부 박중원 팀장은 "올해 5월 이후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등의 편의점에 메로나를 선보이자 단번에 수입 아이스크림 판매 1위에 올랐다"며 "내년이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량이 배 이상 늘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남미 시장 공략 수위도 늦추지 않는다. 빙그레는 내년이후 미국과 브라질에서 대형마트 납품을 추진하는 등 메로나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빙그레 빙과 수출에 메로나가 있다면 내수시장에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가 매출 확대를 노린다. 빙그레는 2011년 끌레도르 매출을 220억원대로 올해(180억원)보다 22% 높게 잡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내 아이스크림시장은 신제품을 출시하면 기존 제품 매출이 떨어지는 매출 간섭 효과가 나오기 마련인데 메로나 수출이나 프리미엄 제품 끌레도르에서는 이런 현상을 볼 수 없다"며 "매출 순증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로나와 끌레도르 인기에 힘입어 빙그레는 빙과 제품군이 성장성에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키움증권 우원성 연구원은 "올해 빙그레 매출은 6900억~7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데 이중 빙과 제품 매출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유제품과 스낵제품은 성장성 한계가 뚜렷해 빙그레는 빙과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현지에서 메로나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으로 젊은 층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브라질 현지 젊은이들이 메로나를 즐기는 모습)
브라질 현지에서 메로나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으로 젊은 층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브라질 현지 젊은이들이 메로나를 즐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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