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연말 피티를 위한 CLUB SPOT

크고 작은 클럽들이 모여 있는 이태원에서도 볼륨은 단연 독보적인 클럽이다. 특히 볼륨의 VIP룸은 리뉴얼 이전부터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이 자주 찾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 리뉴얼 이후,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좀 더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새 단장을 했다. 볼륨 VIP 부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오픈형 부스.

복층 구조의 2층에 자리 잡고 있는VIP부스는 스테이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되 부스 안에 앉으면 분리된 공간으로 느껴질 만큼 자연스러운 구조가 특징이다. 4인 기준으로 제공되는 셋팅에는 대부분의 클럽처럼 과일안주와 주스가 제공되지만 샴페인, 보드카, 데킬라, 리큐르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 역시 30만원 후반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강남권 클럽에 비해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클럽 마니아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사랑 받는 볼륨의 또 다른 비결은 바로 사운드. 해외 유명클럽이나 대형 공연에서 자주 사용되는 FUNTION-ONE사의 스피커를 사용해 소리가 명료하고 뻗어나가는 힘이 좋다.

일반적으로 대형 스피커의 경우 2년 정도의 에이징을 거치면 가장 좋은 사운드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침 클럽 볼륨의 스피커가 2년 정도 에이징 된 시점. 다음날까지 귀가 아프거나 울리는 현상이 거이 없는 이유도 각 스피커의 위치와 볼륨을 세심하게 신경 썼기 때문이다.

이태원이란 지리적 위치 때문에 외국인들의 손님비율이 높은 편이라 파티를 즐기는 분위기도 한결 더 뜨겁다. 전반적인 의상 스타일은 드레스 코드에 구애 받지 않지만 대부분의 클럽처럼 너무 딱딱한 정장이나 슬리퍼에 반바지, 트레이닝 복 차림을 하면 입장이 불가할 수도 있으니 너무 편한 복장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국내 메가클럽 중 가장 핫하고 젊은 이미지를 가진 클럽 헤븐. 공간을 백분 활용한 내부구조와 젊은 감각 덕분에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국내 최고의 클럽으로 떠올랐다. VIP룸 역시 남다르다. 광택이 나는 내부 소재 덕분에 형광네온 아래에서 더욱 신비한 느낌을 주는 VIP룸에 앉아 있으면 마치 미래의 어딘가, 혹은 우주선 내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테이블은 스테이지를 접한 일반 테이블과 부스, 그리고 VIP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VIP룸의 경우 외부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일행들과 마음껏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공간이다. 비성수기 기준으로 약 100만원의 테이블 차지에는 안주와 기본 음료를 비롯해 샴페인의 꽃이라 불리는 페리에 주에 한 병과 위스키가 각 한병씩 포함된다. 6인 기준이지만 몇 명의 인원이 더 있다면 약간의 추가 금액을 지불해 입장이 가능하니 연말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파티 장소로는 제격일 듯.

잘 알려져 있듯이 오전 4시가 되면 두 개의 스테이지가 각기 다른 음악으로 진행되는 또 다른 헤븐을 즐길 수 있다. 주요 음악장르 역시 메인 스테이지는 트랜스와 테크노, 애프터 스테이지는 싸이트랜스 위주로 운영되니 한 가지 장르에 흥미가 떨어질 때쯤에는 스테이지를 옮겨가며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셧 다 마우스, 핀, 카탈리스트와 같이 일렉트로닉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만한 유명 DJ가 레지던트로 있고, 국내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일본은 하우스 DJ 다이시 댄스 역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만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요즘 가장 핫한 클럽으로 떠오른 만큼 크리스마스와 연말시즌을 ‘천국’에서 보내고 싶다면 적어도 일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제대로 된 하우스 테크노를 듣고 싶다면 단연 클럽 에덴으로 향해야 한다. 보름이 멀다 하고 초청되는 해외일류 DJ가 당신의 파티를 책임져 줄 것이니 말이다. DJ라인업 못지 않게 VIP룸도 잘 갖춰져 있다. DJ부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2층에 자리잡은 클럽 에덴의 VIP룸에서는 한 면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스테이지의 분위기를 룸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룸 내부의 스피커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 일행들과 대화를 나눌 때 굳이 귀에 대고 큰 소리로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 150만원 대의 룸차지에는 안주와 음료를 비롯해 ‘샴페인의 아버지’ 돔 페리뇽과 매켈란 위스키 18년산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베이직 테이블 셋팅보다 조금 더 특별한 셋팅을 원하다면 모멧 샹동 매그넘을 주문 할 수도 있다.

매니저에게 미리 말해둔다면 모엣 샹동 본사에서 제공한 특별한 금빛 케이스에 제공되는데 이 케이스는 아시아에도 몇 개 없을 뿐더러 국내에는 유일하다고 하니 특별한 날 특별한 기분을 만끽하는데 더 없이 좋은 아이템이 될 듯.

클럽 에덴은 한때 성인이라도 이십대 초반의 손님까지는 입장을 제한하는 독특한 운영정책으로 유명했다. 덕분에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 지금도 이십대 초반부터 삼십대 초반까지 비교적 넓은 연령층의 사람들이 스테이지를 채우고 있다.

클럽 에덴의 음악적 특징은 트랜스 계열의 음악을 틀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내 대부분의 클럽에서 트랜스를 들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조금은 의아한 사실이지만 그만큼 테크노와 하우스 장르에 집중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12월에는 오픈 2주년을 맞아 LCD SOUND SYSTEM의 JAMES MURRHY, LOULE VEGA등 해외 메가 DJ들의 스케줄이 잡혀있으니 미리 확인해두면 좋을 듯하다.


지금처럼 일렉클럽이 활성화 되기 이전부터 대표적인 일렉트로 하우스 클럽으로 유명했던 클럽 매쓰. 해외 유명 DJ의 파티뿐 아니라 다양한 컨셉 파티와 커스튬 파티등으로 클러버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 클럽 매쓰는 일반적인 룸 형태 대신 VIP와 VVIP로 구분된 공간에서 파티를 즐길 수 있는데 VVIP부스가 자리잡은 라운지 스테이지는 VIP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싸이트랜스 음악을 중심으로 라운지 형식으로 운영되며, 메인 스테이지의 경우 20대 초중반을 타겟으로 일렉트로 하우스 음악을 베이스로 즐길 수 있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테마 파티의 경우 평균 700~800명의 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그 중에서도 수요일과 목요일에 학생과 여성손님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의 호응이 높다. 클럽 매쓰는 특히 다른 클럽에 비해 여성들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주말마다 남자 모델들을 바텐더로 고용하기 때문이라는 매니저의 설명.

음악 역시 한가지 장르보다는 여러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많다. 최근 클러버들 사이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싸이트렌스와 일릭트로 하우스에서 골수 클러버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까지 다양한 장르의 레지던트 DJ들이 있어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으니 클럽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적응 할 수 있게 배려했다.

클럽과 바의 매력을 모두 지닌 클럽 매쓰의 라운지 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번 연말을 함께 보내는 것도 좋겠다.


제공: JBOOK
글: 김형수 사진: 김수정,김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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