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김아중·엄지원 헤어…'시크릿가든' 닮았네

↑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아중, 하지원, 현빈, 엄지원 (사진= SBS '싸인', '시크릿가든' 캡처)

5일 첫 방송을 한 수목드라마 '싸인'이 시청률 14.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싸인'은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박신양, 전광렬, 김아중, 엄지원 등이 출연해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첫 방송에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여자스타들의 헤어스타일이다. 김아중과 엄지원은 각자 극중 캐릭터에 맞는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김아중은 발랄하고 털털한 '푼수' 고다경이라는 인물에 맞게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엄지원은 차갑고 냉정한 정우진이라는 인물에 맞게 시크한 헤어스타일로 변화를 줬다.


이러한 김아중과 엄지원의 헤어스타일은 인기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인공인 하지원, 현빈과 닮아 더욱 눈길을 끈다.

◇ 김아중=하지원…하지만 반전이 숨어있다


김아중의 헤어스타일은 층을 많이 내서 가벼운 느낌이 나는 스타일로 두상의 볼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는 하지원의 헤어스타일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원 역시 '시크릿가든'을 통해 길라임 역을 맡으면서 층지고 볼륨이 사는 보브 컷을 연출했다.


하지만 김아중과 하지원의 헤어스타일이 완벽하게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김아중의 헤어에는 '반전'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김아중은 얼핏 봤을 때는 층을 많이 낸 보브 컷 단발머리로 보이지만 사실은 긴 머리다. 커트 자체가 워낙 격한지라 머리의 층이 분리가 된 것이다. 김아중은 긴 머리를 단발머리처럼 보이게 하는 커트를 하고, 남은 뒷머리는 땋아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모히칸족'이 떠오르는 스타일로 긴 머리는 그대로 남기면서도 보이시한 느낌이 살아난다.


김아중이 땋은 뒷머리를 풀었을 때는 서우의 헤어스타일과도 닮았다.

'욕망의 불꽃'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서우는 가벼운 느낌을 주는 헤어스타일로 샤기 컷을 이용해 머리에 층을 많이 냈다. 김아중 역시 전체적으로 층이 많은 긴 머리에 땋은 머리 부분은 샤기 컷으로 정리했다.

김아중, 하지원, 서우 등 드라마를 통해 층이 많이 난 가벼운 헤어스타일이 등장하면서 한동안 유행했던 풍성하고 무거운 헤어스타일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 엄지원=현빈…좌우 대칭이네


엄지원과 현빈 역시 묘하게 닮은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가르마를 좌로 했는지 우로 했는지만 다르다.

엄지원은 차갑고 냉철한 검사역을 맡은 만큼 헤어스타일도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 느낌으로 연출했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헤어로 일명 '비대칭 컷'으로 불린다. 귀가 보이는 스타일로 강하고 뾰족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비대칭 컷은 '시크릿가든'의 현빈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현빈 역시 가르마로 머리를 흐르듯이 나눈 언밸런스 컷으로 올겨울 남성들이 따라하고 싶은 스타일 1위에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