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설 때문에 오른 물가, 설 지나면 더 오른다(?)"

머니투데이
  • 원종태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01.26 09:07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돼지고기 채소 등 공급딸려, 가공식품도 인상 가능성..한우 과일은 안정될 듯.

설을 코앞에 두고 크게 오르고 있는 물가가 설 이후엔 '양극화' 양상이 뚜렷할 전망이다.

한우와 과일 등은 설을 고비로 수요가 꺾이며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돼지고기와 채소는 공급이 워낙 딸려 설 이후에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조짐이다. 일부 가공식품도 설 이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 명절 이후에도 여전히 불안한 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가 대표적인 품목이다.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에 따르면 전국 14개 축산물도매시장 돼지고기 지육 평균 가격(1kg) 지난 10일∼14일 5830원에서 지난주에는 6600원으로 13.2% 오르며 매주 전 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설 끝나도 채소·돼지고기 더 오른다=전문가들은 "돼지고기는 설 명절 수요가 급증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가격 상승은 구제역으로 공급이 현격히 줄어든 영향 탓으로 보인다"며 "돼지 구제역 확산속도 등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은 설 명절이 지나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설을 앞두고 수요가 많아지는 돼지갈비 등 특정부위 소매가격 상승률은 도매가격 상승률을 훨씬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나마 1월 첫째 주를 고비로 이후 돼지고기 공급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설 이후 수급 불균형이 어느 정도 나타나느냐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의 좀 더 구체적인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채소 가격도 설 이후 더욱 불안한 흐름을 보일 조짐이다. 올 겨울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며 수확량이 큰 폭 줄어들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말 폭설 이후 큰 폭 오른 채소 값이 최근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 설 이후에도 가격이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 4월 하우스 재배 배추가 나오기 전까지 배추 값은 지금보다 한차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전국 재래시장 월동 배추 소매가격(24일 기준)은 포기당 5104원으로 3일전보다 또다시 14.6% 올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212%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배추와 대파, 마늘 등은 수확량이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채소가격은 앞으로 더욱 비싸질 수 있다"고 했다.

설 명절 이후 일부 가공식품 가격이 또 다시 인상될 수 있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 일부 식품업체 관계자들은 "원래 연초에 가격인상을 단행하려 했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자제했다"며 "그러나 더 이상 비용 증가를 감내할 수 없어 설이 끝나면 가격인상을 본격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 일부 제과와 음료 가격이 2월중순∼3월말 한차례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들 업체는 그러나 인상폭은 한 자릿수대로 최대한 낮춘다는 계획이다.

◇한우 과일 값은 약세로 돌아설 듯=반면 한우 가격은 설 명절을 고비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한우 지육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소폭이나마 하향세로 돌아섰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14개 축산물도매시장의 한우 지육 평균 가격은 지난 3일∼7일 kg당 1만631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17일∼21일에는 1만5053원으로 7.7% 하락했다. 이번주 평균 가격도 또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전남과 전북, 경남 등 구제역이 심각하지 않은 지역에서 설을 앞두고 대규모로 한우를 도축해 공급량이 많아졌다"며 "구제역 여파로 한우 수요도 예년보다 많이 줄어 시간이 갈수록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고 밝혔다.

한우 부위별 소매가격도 설이 바짝 다가왔지만 급등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4일 기준 한우 갈비는 500g당 3만4625원, 한우 불고기는 500g당 1만7949원으로 1주전 대비 보합세 내지 소폭 상승(1.8%)에 그치고 있다.

과일도 설 이후에는 수요가 크게 줄며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후지 사과 평균 소매가격(이하 24일 기준)은 개당 2992원으로 최근 1주간 흐름은 강보합세다. 신고 배도 개당 평균 3만277원으로 이미 오른 가격에서 추가로 오르지는 않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수확량 감소와 설 명절 수요가 맞물리며 현재 과일 가격은 최고조 양상"이라며 "설이 끝나면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5만전자, 추락 좀 그만"…삼성전자 85층 주주의 절규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꾸미
제 1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_220530_220613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