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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정권, 지지자들에게 총기 지급"…AP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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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폴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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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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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의 강력한 퇴진 압박에 직면한 무아마르 카디피 국가원수의 리비아 정권은 26일 수도 트리폴리의 민간인 지지자들에게 총기를 나눠주고 검문소를 설치하는 한편 반대파의 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무장순찰대를 본격 가동했다.

반 카디피로 돌아선 트리폴리 동부의 빈민지역인 타요라 지구의 주민들은 콘크리드 조각과 돌, 심지어는 베어진 야자나무로 마리케이트를 친 채 자동초총으로 무장한 친정부 젊은이들을 태운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트리폴리 시내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 지구의 시민 수십명은 이날 친정부 보안군과의 전날 충돌에서 피살된 44세의 남자 장례식에 참석했다. 안와르 알가디는 "머리에 총알을 맞고" 숨졌다고 그의 남동생 모하메드가 말했다.

녹색 완장을 두른 무장한 남자들이 군복 차림의 보안군과 함께 타요라 지구에 들어서려는 사람들을 검문하고 있었다. 이 지구의 건물 외벽에는 "카다피, 너는 유대인" "타요라는 자유"라는 낙서가 씌여 있었다.

트리폴리 밖에서는, 반군들이 리비아의 지중해 해안선 1600㎞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다. 반군들은 이날 트리폴리 동부의 한 공군기지를 탈환하려는 리비아군의 여단장과 병사 1명을 생포하기도 했다. 국영 자나통신은 또 반군들이 한 방공사령관과 여러명의 장교를 억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6일 저격수를 포함한 친 카다피 무장요원들은 트리폴리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시작하려던 시위자들을 향해 발포했다.

카다피는 역사적인 트리폴리 요새의 성벽에서 지지자들에게 리비아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카다피는 "적당한 때에 우리는 무기고를 열고 모든 리비아인과 부족들을 무장시킬 것"이라면서 "리비아는 총격으로 핏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리비아에서 자국인들을 철수시킨 가운데 국제사회는 리비아의 유혈사태에 대한 강경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유엔안보리는 리비아 정부에 대한 무기금수, 카다피와 그의 친척 및 정부 주요인사들에 대한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조치를 취하는 문제를 검토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이후 2주도 안 돼 1000명 이상이 숨졌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카다피는 정통성을 상실했으며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카다피와 그의 아들 4명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리폴리의 시민들 대부분은 무장한 남자들이 검무소를 지키고 시내를 순찰하는 데 겁을 먹고 집안에 있었다.

40세의 개인사업자는 카다피 지지자들이 26일 혁명위원회 본부에 들어갔다가 총기를 들고 나오는 것을 보았다면서 카다피 정권은 3명을 데려오는 지지자들에게 자동차와 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들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민간인들을 가득 태운 트럭들이 시내를 순찰하고 있디고 말했다. 이 민간인들 대부분은 10대 소년도 포한된 젊은이들로 자신들이 친정부임을 나타내려고 녹색완장을 두르거나 머리에 헝겁을 동여매고 있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트리폴리에는 리비아 600만 인구의 3분의 1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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