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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新풍속도 '엔진다이어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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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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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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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량 낮췄지만 출력·연비는 UP… 코란도C 기름값 '年100만원' 절약

고유가 新풍속도 '엔진다이어트 시대'
국내 자동차업계도 본격적으로 '엔진다운사이징'에 돌입했다. 엔진다운사이징은 엔진 크기는 줄이면서도 고출력·고연비를 동시에 달성하는 기술이다. 고유가·친환경 시대에 딱 맞아떨어지는 기술인 셈이다.

다운사이징은 그동안 BMW와 폭스바겐 등 유럽브랜드가 주도했다. 하지만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미국은 물론 현대·기아차 (89,100원 상승700 0.8%)까지 가세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의 기술에 비해 개발이 용이하고 소비자들 역시 거부감이 적기 때문에 다운사이징은 가장 현실적인 '미래 기술'로 각광받는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국산차업계는 시작은 비록 늦었지만 빠른 속도로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고 있다.

◇배기량 '다이어트', 출력·연비까지 잡는다=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둔 '쏘나타' 'K5' 2.0 터보 GDI엔진의 연비는 기존 2.4 세타 GDI엔진이 탑재된 모델과 비슷한 수준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현대·기아차는 엔진다운사이징의 핵심인 고압직분사엔진(GDI)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기량을 기존과 같게 유지하면서 출력은 개선한 모델을 선보였다.

실제로 2011년형 '스포티지R'은 GDI엔진을 탑재해 기존 2009년식과 같은 2000cc급 배기량임에도 출력은 기존 166마력에서 261마력으로 100마력 가까이 높아졌다. 반면 연비는 12.1㎞/ℓ에서 11.2㎞/ℓ로 0.9㎞/ℓ정도 줄어들었다. 높아진 출력을 감안하면 연비 감소폭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연비까지 높이는 데는 실패한 것.

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쏘나타' 'K5' 다운사이징 모델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쏘나타' 'K5' 2.0 터보 GDI엔진은 기존 모델보다 배기량이 400cc가량 낮아졌지만 출력은 278마력(미국 출시기준)으로 기존보다 70마력 이상 개선됐다. 연비 역시 시내 주행기준으로 9.5㎞/ℓ까지 끌어올려 기존 2.4모델과 동등한 수준까지 높아졌다. 다만 고속도로 기준으로는 15㎞/ℓ에서 14.6㎞/ℓ로 다소 떨어진다.

최근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엔진다운사이징에도 불구하고 파워와 연비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구형 대비 배기량은 300cc가량 낮아진 반면 연비와 파워는 각각 20%와 3% 개선됐다. 기아차 역시 올해 출시한 '뉴모닝'의 기통수를 기존 4개에서 3개로 줄였지만 연비는 오히려 18㎞/ℓ에서 19㎞/ℓ(자동변속기 기준)로 높이는데 성공했다.

쌍용차 (2,770원 상승660 -19.2%)도 연비와 출력 개선을 동시에 이루는 다운사이징에 성공했다. 4기통 2000cc 디젤엔진이 탑재된 '코란도C'의 출력은 175마력, 연비는 14.6~17.6㎞/ℓ수준이다. '구형 코란도'의 연비는 9.0~11.8㎞/ℓ였다.

'엔진다이어트'로 소비자들은 유류비도 대폭 절약할 수 있게 됐다. 1년 2만㎞ 주행기준으로 '신형 그랜저' 구입 고객은 구형모델보다 연간 62만원의 기름값을 아낄 수 있으며 '코란도C'는 구형보다 100만원가량 절약이 가능하다.
4월 국내 출시를 앞둔 벨로스터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DCT(듀얼클러치변속기)가 탑재된다.
4월 국내 출시를 앞둔 벨로스터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DCT(듀얼클러치변속기)가 탑재된다.


◇다운사이징기술 '국산화'로 세계시장 노크한다=현대·기아차는 엔진다운사이징과 연동된 기술의 국산화도 이뤄냈다. 다운사이징은 넓게 보면 효율적인 변속과 터보차저기술 등을 모두 포함한다. 현대·기아차는 엔진 기통수를 줄이는 동시에 연관기술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그만큼 가격경쟁력이나 품질관리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특히 변속기술의 국산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대·기아차는 듀얼클러치변속기(DCT) 기술을 자체 개발해 앞으로 출시되는 차종에 폭넓게 적용할 계획이다. DCT가 최초 적용될 모델은 '벨로스터'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벨로스터'부터 DCT를 적용할 예정이다.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동시에 접목한 DCT가 적용되면 일반 자동변속기 대비 연비가 10%가량 개선된다. BMW와 아우디 등 글로벌 주요 업체도 DCT를 적용한 모델을 내놓지만 모두 ZF, 보그워너 등 외부 전문업체의 제품에 의존한다.

현대차 (239,500원 상승2500 1.1%)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 후륜 대형세단의 연비를 크게 개선할 8단변속기도 완성차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 더욱이 현대차의 8단변속기는 크기와 무게도 글로벌 주요 부품사 모델보다 낮춰 명실상부한 '다운사이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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