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재산 얼마기에… '통큰 기부리스트'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배용준은 14일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일본 총리가 직접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 기금에 10억 원을 전달했다.

한류스타 배용준이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10억 원을 기부한 가운데, 배용준의 과거 기부 내역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용준은 14일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일본 총리가 직접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 기금에 10억 원을 전달했다. 이날 오전 배용준은 자신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피해 규모가 커지고 여진이 발생하는 등의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번 기부외에도 배용준은 국내외 어려움이 발생할 때마다 고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기부 내역만 해도 40억 원에 이른다.

배용준은 2004년 일본 니가타현 나카고에 지진 발생 당시 한국 돈으로 약 3억 원인 3000만엔을 기부했다. 또 2005년 인도 수마트라 시마오키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3000만엔을 냈다.그 해 대만 원주민을 위한 도서관 건립 기금으로 1억 원을, 동남아시아 쓰나미 긴급 구호를 위해 3억 원을 전하기도 했다.

2005년 1월의 경우 국내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치료와 여성복지 분야에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억 원을 기탁했다. 배용준은 같은 해 일본 니혼TV의 '24시간 TV 사랑은 지구를 구한다'에 출연해 약 2억 원에 달하는 2000만엔을 기부했다.

또 2006년 국내 강원도 평창과 인제 등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2억 원을 내놓았다. 2007년 태안 원유 유출 사고 당시에는 현장에서 방제 작업을 펼치는 봉사자 1만 명의 개인 방제용 장비 구입비로 3억2000만원을 쾌척했다. 이외에도 2008년엔 네팔 어린이 예방접종 후원금으로 1억8000만원을 기부했다.

작년 4월엔 카나가와현립 어린이 의료 센터(요코하마시) 등 일본 내 8개 병원에 미숙아 치료용 기기를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배용준이 기부한 기기의 총액은 4000만엔(약 4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