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한 봄날씨에 어울리는 '따도남'의 슈즈!

이번 주말을 끝으로 꽃샘추위는 물러갔다. 따뜻한 봄 날씨의 주말, 여자친구와의 데이트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봄 날씨처럼 로맨티스트로 변신하길 원한다면 슈즈에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솔로라면, '품절남'이 되기 위한 소개팅 팁.

스타들의 패션을 살펴보면 정장에 운동화를 매치하는 믹스매치스타일이 유행이지만, 슈즈 하나 잘못 매치하면 패션테러리스트가 될 수 있다. 어떤 신발을 신어야 '따도남'이 될 것인가.


◇ 베이직한 스타일링을 즐기는 남자라면, 빈티지 무드 처커슈즈!

ⓒ크로켓앤존스

처커 슈즈는 영국의 폴로 경기장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폴로 경기에서 7.5분으로 이루어진 1라운드를 처커(Chukka)라고 하는데 당시 선수들이 신던 신발과 디자인이 비슷해 이름 지어진 것이다. 스웨이드 소재, 복사뼈를 살짝 가릴 정도의 높이, 가죽으로 만든 밑창, 2~3개의 구두 끈 구멍으로 이루어진 것이 베이식한 처커 부츠 디자인이다.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디자인에 클래식한 분위기가 깃든 신발로 어떤 옷을 매치하느냐에 따라 포멀, 캐주얼을 가리지 않고 잘 소화하는 만큼 남자를 위한 슈즈다.

스웨이드 소재의 처커슈즈는 클래식하면서도 감각적으로 개성 있는 멋을 연출할 수 있어 남성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는 슈즈이기도 하다. 빈티지한 무드를 위해서는 보다 짙은 컬러로 된 스웨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의상은 클래식하게 연출하여 깔끔함을 잃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처커슈즈는 데님과 컬러풀한 삭스를 매치하여 스타일링을 완성하여도 한층 더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 패션에 자신 있는 남자라면, 클래식한 윙팁 슈즈!

ⓒ크로켓앤존스

윙팁슈즈는 블로깅(Broguing),뚫거나 바늘땀을 뜬 장식이 날개를 펼친 새와 닮았다 해서 이름 지어진 것이다. 비가 많이 내리고 늪지대가 많은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된 신발로 발등 부분에 펀칭이 되어 펀칭 모양의 디자인, 스티치라인이 매력적인 슈즈다. 깔끔한 블레이저와 매치하면 댄디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으며 슈트와 캐주얼 스타일 모두 멋스럽게 코디 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요즘은 기존 윙팁슈즈의 등 부분에 펀칭 장식을 스타일리시하고 심플하게 변형한 펀칭 장식의 윙팁슈즈가 매력적이다. 윙팁은 클래식하면서 올드한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네이비블루와 화이트 스티치라인의 윙팁슈즈는 색감의 조화로 세련되고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다.

◇ 믹스매치를 즐기는 남자라면, 만능 아이템 스니커즈

ⓒ컨버스 쇼트(Schott)NYC 콜라보레이션 제품

스니커즈는 캐주얼 룩은 물론 슈트 스타일과도 매칭이 가능한 만능아이템으로 그 종류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멋진 스타일링을 위해 하나를 선택하려면 행복한 고민에 빠져들고 만다.

그 중에서도 캔버스화는 심플하고 무난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세련된 멋을 줄 수 있으며 어떤 의상 스타일에도 이상할 정도로 잘 어울린다. 코튼 소재로 되어 있어 때가 잘 타고 오래 신으면 천이 해어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 낡음이 더 멋스러운 스니커즈다.

이민호가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보여준 스타일링을 적용하면 스타일이 살아난다. 발목까지 오는 팬츠에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발랄하면서 댄디한 느낌이 연출된다.

◇ 슈트에 구두, 블랙이냐? 브라운이냐?

ⓒ크로켓앤존스

슈즈 컬러를 선택하기에 앞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는 슈트와 슈즈의 컬러 매치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잘 고른 슈즈의 컬러가 슈트의 전체적인 스타일을 살려주기도 한다. 블랙과 브라운 슈즈를 잘 매치 할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을 알아보자

단색의 블랙 또는 네이비 컬러의 솔리드 슈트와 잘 매치되는 블랙슈즈는 슈즈에서 화려함을 찾기보다는 스타일을 완성을 뒷받침 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남성슈즈에 관해서만큼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블랙 슈즈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의 브라운 슈즈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브라운 슈즈는 슈트의 컬러감과 앙상블을 이룰 때 가장 스타일이 살아난다. 그레이 컬러와 스트라이프가 가미된 슈트 또는 카멜 컬러의 슈트 등과 매치한다면, 패셔너블하면서 파리의 세련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