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현대重, 수주전서 드릴십 앞세워 경쟁사 압도

머니투데이
  • 오수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04.15 09:2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고부가 선박 전략 주효.. 1분기 71억달러 수주

MTIR sponsor

세계 조선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드릴십 등 원유·가스 시추와 관련된 고부가선박을 앞세운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88,100원 ▲1,700 +1.97%)은 올 1분기 71억달러를 수주, 각각 34억달러와 23억달러를 수주한 대우조선 (20,750원 ▲250 +1.22%)해양과 삼성중공업 (5,580원 ▲120 +2.20%)을 크게 따돌렸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국내 조선사의 수주액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현대중공업의 이런 실적은 주력인 컨테이너선 수주를 지속하면서도 고부가 특수선종의 수주를 확대하는 영업전략이 주효한 덕분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컨테이너선을 12척 수주한 것은 물론 △드릴십 5척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 △해양플랫폼 2기 등 원유·가스 시추 생산선박 및 설비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특히 업계에선 드릴십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드릴십에선 경쟁사에 한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11월 세계 1위 시추업체인 미국 트랜스오션에 첫 드릴십을 무사히 인도한 후 수주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드릴십 수주실적(5척)은 전세계 드릴십시장의 60%를 장악,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삼성중공업(4척)보다 많다. 1척당 가격이 6억달러 수준으로 컨테이너선의 4배에 달하는 드릴십 수주를 크게 늘리며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인도된 드릴십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현대중공업 드릴십에 대한 선주들의 관심이 높아진 덕에 수주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며 "특히 드릴십 핵심설비인 스러스터(Thruster)를 선상에서 수리하도록 설계한 아이디어가 선주사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선박수주를 자제해온 점도 올해 현대중공업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다. 현대중공업은 당시 세계 조선경기의 불황으로 선가가 크게 떨어진 탓에 수익성이 낮다고 보고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조선업 분석기관 클락슨의 유조선선가지수(88년 1월 선가를 100으로 설정)는 2007년 175, 2008년 185를 각각 기록했으나 2009년 151로 하락한 후 지난해엔 140으로 더 내려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수주실적도 2009년과 2010년 각각 56억달러, 107억달러로 많지 않았다.

연간 건조능력 800만GT(Gross Ton·총톤수) 생산야드 930만㎡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중공업으로선 그간 수주물량 감소로 건조 여력이 상당해 물량 소화가 충분했다는 얘기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드릴십의 성공적인 건조와 디자인에 대한 호평을 기반으로 올해는 드릴십 수주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저연비·친환경기술 개발과 품질보증 등 선주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 1분기 기조를 연말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주식 고르는 법' 버핏도 배웠다…멍거의 4단계 분석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