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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금리 인상=금리인상 신호..상하이종합 연중최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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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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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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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워치]기준금리 추가인상과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 악재 겹쳐

추락하는 주가에는 날개가 없었다. 2700선을 내줄 때는 몇 차례 공방전을 치렀던 상하이종합주가시수는 단 하루 만에 연중 최저치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2개월 전의 연중 최고치(3067)보다 무려 425포인트(13.9%)나 떨어진 것도 마음 아프지만, 얼마나 더 떨어져야 상승세로 돌아설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더욱 투자자들을 힘 빠지게 한다.

17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47포인트(0.81%) 떨어진 2642.82에 마감됐다. 연중 최저와 비슷한 2661.41에 개장돼 전장 중반에 한때 2675.03까지 반등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중 최저치 부근에서 이렇다 할 저항도 받지 못한 채 주르룩 흘러내렸다.

선박제조(0.70%) 자전거(0.59%) 시멘트(0.28%) 업종이 소폭 상승했지만 비철금속(-3.14%) 호텔여행(-1.73%) 석탄(-0.60%)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1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700개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743억위안으로 부진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맥없이 연중 최저치 아래로 추락한 것은 역시 인민은행의 긴축정책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다. 인민은행은 지난 14일(화), 지준율을 오는 20일(월)부터 21%에서 21.5%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16일(목)에 10억위안 규모의 3개월만기 중앙은행 어음을 발행하며 금리를 연2.9985%로 8bp 인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의 어음금리 인상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어음발행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4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류쥔위(劉俊郁) 쟈오샹(招商)은행 애널리스트는 “어음금리 인상폭이 비록 8bp에 불과하지만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이훈 미래에셋증권 베이징대표는 “인민은행이 6~7월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등 금융긴축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 것이라는 부담감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얼마나 더 떨어질지에 대해선 언급하기 쉽지 않으나 당분간 오르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궈신(國信)증권은 “국내외 악재로 볼 때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많다”며 “일단 2600선에서 저항선이 형성되겠지만 이선이 무너지면 추가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기업가치로 본 주가가 이미 저평가 영역에 있어 장기적 시각으로는 조정을 보일 때마다 매수하는 것도 고려할만한 시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샹차이(湘財)증권은 시장평균 PER(주가수익비율)로 볼 때 상하이종합지수는 3300정도가 적정 수준이라며 현재보다 20% 정도의 상승여력은 있다고 분석했다.

정 대표도 “시장에 부정적 전망이 많이 나올 때가 저점 부근이었다는 게 역사적 경험”이라며 “1년 정도 중장기 관점에서는 주가가 조정받을 때마다 우량주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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