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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끝이 아니다..도사리는 전염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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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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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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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지역 건강관리 요령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퍼붓는 비에 서울이 '초토화'됐다. 당장은 비 피해를 복구하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자칫 잘못하다가는 건강까지 위협당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수해 당시 피부염 조심=홍수 때 물에는 각종 오염물질이나 세균이 많기 때문에 오염된 물에서 오랫동안 작업을 하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하기 쉽다. 피부가 가렵고 따가우며 발갛게 반점이 생기고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

다친 피부에는 세균이 침범해 곪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물에 노출된 피부나 다친 부분은 즉시 빗물이든 수돗물이든, 흐르는 깨끗한 물에 열심히 씻어내고 즉시 소독해야 한다. 가급적 물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복이나 긴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비 그치면 전염병 주의=수해지역에서는 오염된 물로 집단발병의 위험성이 높은 수인성전염병 위험이 커진다. 수인성전염병은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상한 음식물을 먹어서 생기는 이질을 비롯, 식중독과 장티푸스, 콜레라 등과 같이 열, 복통, 구토, 몸살증상과 함께 생기는 설사병을 말한다.

수해지역은 온갖 오염물질과 대소변 등이 섞인 더러운 물에 잠겨있기 때문에 음식이나 음료수가 오염된 물과 쉽게 섞여 전염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마시고 먹는 물이나 음식을 반드시 끓여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최민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기나 도마, 수저도 평소보다 더 철저하게 끓인 물로 소독해야 한다"며 "함부로 물에 젖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철저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잠잠해지면 호흡기질환 우려=보온이 잘 되지 않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물에 젖은 몸으로 오래 지내다보면 체온변화가 많아지면서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질환이 생기기 쉽다. 습도가 높으면 각종 곰팡이 균이 많아져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도 발생할 수 있다.

저녁 이후에는 가급적 보온을 충분히 하고 따뜻한 보리차를 많이 섭취하면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젖은 옷은 즉시 벗어서 말리도록 하고 수시로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젖은 피부를 그대로 방치한 채 말리지 못하면 피부 곰팡이 병인 무좀도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농촌지역에서는 랩토스피라증을 조심해야 한다. 랩토스피라증은 오염된 물에 야생동물의 배설물에 섞여있던 균이 합쳐졌다가 상처를 통해 인체에 유입돼 발생하는 병이다. 최 교수는 "이 병에 걸리면 고열과 오한, 근육통이 심해지고 간이나 폐에 합병증이 생겨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며 "수해가 지나간 후 쓰러진 벼를 일으키는 작업을 할 때, 장화나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변환경 소독해야=수해지역에는 더러운 물웅덩이가 곳곳에 생기면서 파리와 모기가 들끓기 때문에 이 해충들에 의한 전염병의 위협도 높다. 최근 들어 점차 늘어나는 말라리아가 모기 때문에 많이 발생할 수 있고, 파리에 의해 식품이 오염돼 식중독의 위험도 계속된다. 주변 환경 소독과 방충망 설치가 필요한 이유다.

◆수해지역 건강관리 요령=물과 음식은 반드시 끓이고 익혀서 먹어야 한다. 빗물에 젖은 물이나 음식은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먹지 말고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좋다. 정전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냉장고 보관 음식도 반드시 냉장보관이 잘됐는지 확인하고, 냉장보관 됐던 음식도 끓여 먹는 것이 안전하다.

식사 전이나 외출을 나갔다가 온 후에는 흐르는 수돗물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수해복구 작업이나 물에 잠긴 상태로 일을 할 때는 가급적 피부가 오염된 물에 닿지 않도록 장화나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피부가 물에 많이 접촉되었다면 작업 후 반드시 수돗물 같은 깨끗한 물에 몸을 씻고 빨리 말린다.

작업도중에 상처를 입은 경우에는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고 소독약을 발라야 한다. 물이 많은 곳에서 작업할 경우에는 주변의 전선 누전에 의한 전기감전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기를 차단한 후에 작업한다.

도마와 행주 등 주방도구는 수시로 수돗물에 씻고, 소독기나 수해가 끝난 뒤에는 햇볕을 이용해 말리도록 한다. 파리, 모기, 바퀴벌레 등의 해충의 번식과 활동이 많아지므로 쉬거나 잠을 자는 곳에는 반드시 방충망을 치도록 한다.

열, 복통, 설사, 구토 등 식중독이나 전염병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고, 작은 상처에도 평소보다 더 철저한 상처소독이나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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