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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로존 위기, 글로벌 채권투자 新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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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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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0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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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폴트 가능성에 투자등급 기업채·신흥시장 국채로 돈 몰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불구하고 미국 국채는 랠리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급격히 악화되며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위험자산인 주식보다 안전자산인 국채가 낫다는 심리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로 낮아지며 수익성이 떨어지자 미국 채권시장에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우량기업 회사채와 신흥국 국채의 날로 높아지는 몸값이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이 집계하는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3일(현지시간) 3.42%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회사채지수 상승) 이는 2010년 11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보다 0.05%포인트 낮은 것이다.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수익률이 이처럼 떨어진 이유는 미국과 유럽의 채무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계속되며 0.03%포인트 하락한 2.60%를 나타냈다.

이처럼 국채수익률이 떨어지자 미국 국채만큼 안전하면서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우량기업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풍부해 위기 때도 강한 우량기업 회사채가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공략 대상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비금융 기업의 현금보유액은 1조2400억달러(한화 약 1305조2000억원)로 지난해에 비해 11.2% 늘었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기업들이 투자를 유보한 것이 현금 증가의 원인이다. 애플의 경우 현금보유액이 764억달러로 미국 재무부의 가용 현금수지 737억달러보다 많다.

투자자들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대비하면서 회사채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더블A로 강등되면 트리플A를 부여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존슨앤존슨, 엑슨모빌, 오토매틱 데이타 프로세싱(ADP)보다 낮아진다. 미국 국채보다 MS의 회사채가 더 안전하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우량기업 회사채 인기가 치솟으며 같은 만기의 회사채와 국채의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도 축소되고 있다. 신용등급 `A'인 휴렛팩커드는 지난 1일 10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금리가 4.3%로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와 금리 스프레드가 0.79%포인트에 불과했다.

부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과 미국에 신물이 난 투자자들이 신흥국 국채로 눈을 돌리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국채간 스프레드도 축소되고 있다.

지난 3일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은 6.255%로 한 때 식민지로 지배했던 멕시코의 6.250%보다 오히려 높았다.

같은 날 중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080%인데 유로존 3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이른바 선진국이라는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은 6.085%였다. 중남미와 아시아 등 신흥국 국채가 신용 리스크가 높다는 이유로 선진국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적용받아 왔던 과거와 반대되는 상황이다.

마우로 레오스 무디스의 남미 담당 책임자는 "미국과 유럽의 부채위기가 끝난다 해도 채권시장의 최근 변화는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특징으로 고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미스 세일레스 글로벌 채권펀드의 데이비드 롤리 공동 매니저는 "선진국 국채는 경기사이클을, 신흥국 국채는 채무상환 능력을 평가하는게 지금까지 관례였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경제 성장세와 디폴트 가능성을 함께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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