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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美風에 '흔들'…수천만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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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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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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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변심' 아파트 계약도 깨져…전문가 "급락 가능성 낮아, 일단 관망"

ⓒ최헌정
ⓒ최헌정
"지난달말 2000만∼3000만원 반등한 가격이 며칠새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가격 오름세가 본격화되나 기대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미국 악재 때문에 폭삭 주저앉은 거죠. 이러다 영영 회복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서울 강남구 개포동 G중개업소 사장)

"보름 동안이나 공들여 흥정한 재건축아파트 거래가 깨졌습니다. 집주인과 매수자의 호가폭이 줄어서 광복절에 만나 계약서를 쓰기로 했는데…. 매수자가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수선하니 좀더 지켜보겠다"고 갑자기 통보해왔어요." (서울 송파구 잠실동 S중개업소 실장)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후폭퐁이 국내 주식시장에 이어 부동산시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가격이 수천 만원 오르는 등 반등을 시도하던 서울 강남과 강동 일대 재건축시장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는가하면 가격흥정이 끝나 계약이 임박했던 거래가 깨지는 사례가 곳곳에서 잇따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 신용등급 강등사태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당분간 시장 침체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충격파가 부동산 시장으로 확사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이명근 기자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충격파가 부동산 시장으로 확사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이명근 기자
◇반짝 상승 강남 재건축, 다시 찬물…2000만∼3000만원 '뚝'
12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는 최근 2∼3일새 주택형별로 평균 2000만∼3000만원 값이 빠졌다. 이달 초 7억7000만원에 거래된 이 아파트 42㎡는 현재 7억4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50㎡는 이달 초 8억7000만∼8억8000만원에서 현재 8억4000만∼8억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개포동 N중개업소 사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국내증시가 폭락을 거듭하면서 부동산시장도 함께 얼어붙고 있다"며 "매수세 문의가 눈에 띄게 줄면서 지난달 하순부터 2000만∼3000만원 오른 아파트값도 다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세를 보인 강동구 재건축아파트 거래도 뚝 끊겼다. 강동구 고덕동 H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고덕동 일대에서만 20건 넘게 거래가 이뤄져 시장이 풀리는가 했는데 분위기가 급반전됐다"며 "계약을 미루거나 아예 없었던 일로 하자는 투자자가 많아 집주인에게 사정을 설명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반등세를 보였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재건축 단지.
↑최근 반등세를 보였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재건축 단지.
◇"급락은 없다" 신중론 대세…"거래침체 불가피" 우려도
대부분 전문가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처럼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소장은 "2008년 가을에는 주택 실거래가가 30% 정도 떨어지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지만 이번에는 충격파가 덜할 것"이라며 "현재는 주택시장 거품이 어느 정도 빠져 있는데다 거래도 많지 않아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당분간 거래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지난달부터 강남 재건축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는 추세였는데 이번 미국 신용등급 강등사태로 찬물을 뒤집어쓰게 됐다"며 "추석 연휴 이후 부동산시장의 가을 성수기까지 미국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연말까지 분위기 반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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