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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오세훈 "시장직 사퇴 아직 결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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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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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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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무상급식 주민투표 관련 기자회견 뒤 가진 일문일답서 밝혀



오 시장은 12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관련 긴급 기자회견 뒤 가진 일문일답에서 "시장직 사퇴는 아직 결심하지 못했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시장직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나를 선택해주신 서울 시민과 유권자 여러분의 엄중한 뜻"이라고 전제한 뒤 "시의회의 4분의 3, 구청장의 5분의 4를 야당 후보로 선택하면서도 시장만큼은 나를 선택해 줬다"며 "(그런 이유로) 이번 주민투표 결과와 연계시키는 것을 쉽게 결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직 사퇴는 당과의 협의도 필요한 부분"이라며 "추가 협의를 통해 결심이 선다면 선거 전에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아울러 "주민투표는 대한민국 미래 복지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투표"라며 "투표 불참운동을 하고 있는 진영에서는 아이들 급식 문제로 한정짓고 그 의미를 폄훼하고 있지만 유권자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오 시장과의 일문일답.

Q.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대선불출마 선언했는데 배경은.

- 주민투표는 대한민국 미래 바람직한 복지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투표다. 투표 불참운동을 하고 있는 진영에서는 아이들 급식 문제로 한정짓고 그 의미를 격하하고 폄훼하는 시도가 있지만 유권자는 알고 있다. 투표 결과에 따라서 10년 이내에 그리스나 유럽 일부 국가가 겪고 있는 재정 불건전성으로 인한 고통을 겪을 것인지, 더욱 더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해서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복지, 어려운 분들을 더 도와드릴 수 있는 복지를 할 것인지 판가름할 투표라는 걸 알고 있다.

[일문일답]오세훈 "시장직 사퇴 아직 결심 못해"
그러나 주민투표에 정정당당히 나서서 유권자의 뜻을 묻는 행위를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 아마 자신감의 상실 표현이 아닌가 싶다. 그분들이 주민투표 의미를 훼손하기 위해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 욕망의 결과물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유권자에게 유포하고 있다. 2012년 대선불출마 선언은 혹시 있을 수 있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주민투표의 역사적 의미를 유권자분들이 엄중히 헤아리셔서 꼭 현명한 유권자의 뜻을 보편적 복지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치르고자 하는 정치인과 정당에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주실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 같은 결정 내렸다.

Q. 주민투표 전에 시장직과 관련한 거취 표명을 할 계획이 있나.

- 어젯밤에 거의 잠 이루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것이 이 부분이다. 깊은 고민을 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결심하지 못했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서울시민과 유권자 여러분의 엄중한 뜻이다. 시의회의 3/4, 구청장의 4/5를 야당 후보를 선택하면서도 시장만큼은 저를 선택해주셨다. 수많은 서울시민 여러분의 뜻이 이번 고민에서 쉽게 시장직 거취를 결정할 수 없게 했다.

또 한 가지는 당과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기간까지는 시민의 뜻을 묻고 여론을 살피겠다. 당과도 긴밀히 협의하겠다. 결심이 서게 된다면 선거 전에 입장 밝힐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하는 것까지만 오늘 말씀드리겠다. 내 고민이 어디있는지 잘 아실 거라 믿는다.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번민에 휩싸이곤 한다.

Q. 투표율이 잘 나올 것으로 생각하는가.

- 중산층 이상의 계층에게 무상급식 할 예산이 있다면 오히려 저소득층에게 조금의 혜택이라도 더 펼쳐서 그 분들을 양극화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게 서울시의 복지 정책이다. 마치 오세훈 시장은 무상급식을 전혀 하지 않겠다고 하는 오해에 대해서 이를 충분히 알리고 숙성된 토론 기간 가지는 게 주민투표 결과 만큼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생각엔 조금의 변화도 없다. 열흘 남짓 남은 기간 동안 많은 시민 여러분이 투표에 참여해서 유권자의 뜻이 생각을 달리하는 분에게 전달되고 과잉복지로 가는 걸 막아내면 좋겠지만 토론과 고민의 시간을 갖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내 판단이다.

Q. 야당에서는 보수층을 결집해 투표율을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는다.

- 지금 현재 주민투표 불참 운동을 벌이고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어떠한 행보도 다 의미를 폄훼하고 곡해할 것이다. 난 묵묵히 내 갈 길을 가겠다. 이런 진심이 유권자에게 전달되어 정보 전달에 왜곡된 부분 없도록 해서 현명한 판단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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