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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2000억 등 凡현대家 5000억 통큰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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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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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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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현대중공업 등 11개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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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현대중공업그룹 등 11개 범(凡) 현대 계열사들과 9명의 총수 일가가 총 5000억원을 출연해 양극화 해소와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재단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한다. 특히 정 전 대표가 사재 2000억원을 기부키로 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오일뱅크, 현대종합상사, 하이투자증권, KCC, 현대백화점,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산업개발, 현대종합금속 등 11개 범 현대 계열 11개사 사장단과 재단 설립준비위원들은 16일 서울 원서동 현대문화센터에서 '아산나눔재단' 설립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재단 설립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아산나눔재단'에는 정 전 대표가 현금 300억원, 주식 1700억원 어치를 포함해 총 2000억원을 기부하고,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오일뱅크, 현대종합상사, 하이투자증권 등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6개사가 238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이밖에 KCC가 150억원, 현대해상화재보험이 100억원, 현대백화점이 50억원, 현대산업개발이 50억원, 현대종합금속이 3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또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및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100억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50억원,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35억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이 20억원,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이 20억원, 정몽진 KCC 회장이 10억원, 정몽익 KCC 사장이 5억원을 출연한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오일뱅크, 현대종합상사, 하이투자증권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6남 정 전 대표가 이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남인 정몽근 명예회장과 그 아들 정지선 회장이, 현대해상은 5남인 정몽윤 회장이 경영권을 갖고 있다.

KCC는 고(故) 정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상영 명예회장과 아들 정몽진 회장이, 현대산업개발은 역시 정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故) 정세영 회장의 장남 정몽규 회장이 이끌고 있다. 현대종합금속은 정 명예회장의 동생 고(故)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석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다.

재단 설립 준비위원장은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이밖에 이석연 전 법제처장,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 한정화 한양대 교수, 영화배우 안성기, 이병유 문화일보 사장, 최길선 전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준비위원으로 선임됐다.

정 준비위원장은 "아산 서거 10주기를 맞아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아산 나눔재단'을 설립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나눔의 복지를 실현하고, 청년들의 창업 정신을 고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앞으로도 (기금 출연자들이) 끊임없이 출연을 계속 해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추가 출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단 설립 준비위원회는 사회적 명망가들 중심으로 '재단이사회'를 구성, 사업의 기본정책과 중장기 계획에 대한 심의, 의결 등 재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기금관리위원회'를 통해 재단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재단 설립 배경과 관련, 정 위원장은 "고(故)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여러 사업을 논의하던 중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고, 최근 집안 행사 때 가족들이 만나 자연스럽게 논의됐다"며 "특별히 어느 시점을 의식하거나 어느 목적을 갖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가 출연금의 상당부분을 부담하는 것과 관련, 정 위원장은 "정 의원은 사재만 출연할 뿐 그동안 재단 설립 준비 과정에서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았고, 이사회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출연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재단이 영향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설립 시점과 관련, 정 위원장은 "사무적인 일들을 마무리한 뒤 2주나 3주 뒤에 구체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그룹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재단 설립에 불참한 것과 관련, 정 위원장은 "나름대로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곳도 있고, 여러가지 형편의 차이도 있는 곳도 있다"며 "앞으로도 아산나눔재단은 문호가 활짝 열려 있다"고 말해 향후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위원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대그룹도 처음에 논의하는 자리에 있었지만 참여할 형편이 되지 않는 것 같았다"며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경우 그동안 해오던 것이 있고, 그쪽대로 해나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추가 출연에 대해 기금 출연자들과 공감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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