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의 방어기능, 후천성 면역기능으로...

면역이란 외부로부터의 이물질이나 병원체가 들어올 때 일어나는 신체의 방어기능이라 정의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암의 치료에서 ‘면역’이 자주 언급된다. 암이 성장하는 정도는 많은 부분이 면역력에 달려 있다.

외부로부터 병원체가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우리 몸속에서는 여러 차원의 면역반응이 일어난다. 면역반응은 병원체에 감염된 초기에 일어나는 일차적인 면역반응인 선천성 반응과 감염 후 외부 이물질에 대해 특이적으로 일어나는 “후천성 반응”으로 분류할 수 있다.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체는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면역체계인 선천성 면역체계의 공격을 받게 되면 계속 살아남기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같은 모습을 유지하게 되면 계속 선천성 면역체계의 공격을 받게 되므로 자신의 모습을 변형시켜서 면역기구의 공격을 피하려 하는 것이다.

그래서 면역계는 어떤 종류의 병원체가 침입해도 거기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특이한 면역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후천성 면역반응으로 주로 B세포와 T세포가 이 일을 담당한다. 요컨대 면역계는 병원체에 대항해 우리 몸을 보호함으로써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 B세포
B세포는 태생기에는 간에서 분화되고 출생 후에는 골수에서 분화되어 항체를 생산하는 세포다. 성숙한 후에는 혈액을 타고 몸의 각 조직과 림프절, 비장을 돌아다니며 순환을 계속한다. 이렇게 순환하다가 항원을 발견하면 바로 T세포의 도움을 받아 항체를 만든다. 순환 림프구의 약 5~15%를 차지한다.


◇ T세포
T세포는 골수에서 만들어져 분화되지 않은 상태로 흉선으로 이동한 후, 거기서 나(자기 신체의 물질)와 나 아닌 것(외부물질)을 구별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완전히 성숙한 T세포로 분화한다.

이렇게 나와 적을 구별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 T세포는 자신의 조직에는 반응하지 않고 신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암이나 외부에서 들어온 것에 대해서만 반응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보조T세포와 살해 T세포, 억제 T세포 세 종류가 있다.

◇ 인체는 어떻게 암을 극복 하는가
- 신체를 순찰하는 대식세포가 암특이항원을 잡아먹고 분해하여 자신의 세포 표면의MHC분자와 결합시켜 림프구에 전달한다.
- 항원과 반응한 보조 T림프구는 활성화 되어 증식하면서 세포성 면역반응을 수행하는 세포독성 T림프구를 작동시키는 사이토카인(IL-2)을 분비한다.
- 세포독성 T림프구의 행동세포인 살해세포가 암특이항원과 결합하여 표적인 암세포를 공격하여 파괴시킨다.
- 활성화된 보조 T림프구는 B림프구를 도와 항체를 만들어 냄으로써 암세포를 파괴한다.
- 암특이항원과 항체가 결합하면 보체가 달라붙는데 이 보체의 성분이 암세포막을 관통하여 암세포를 용해시킨다.
- 자연살해세포(NK세포)는 암세포 발견 즉시 암특이항원 없이도 암세포를 공격한다.
- 암세포가 살해되면 억제 T세포가 활성화되어 세포독성 T림프구의 작용을 억제하고, 항체생산을 억제함으로써 면역반응이 완료된다.

◇ 면역감시기구
여러 가지 영향으로 건강하던 세포가 ‘암세포’라는 기형적인 상태로 변하게 되면 정상세포에는 없었던 물질이 생겨난다. 이처럼 종양세포의 세포막 표면에 나타나는, 정상세포에는 없었던 물질을 ‘종양특이항원(TSTA:tumor specific transplantation antigen)’ 이라고 한다.

종양특이항원은 우리 몸속의 면역체계가 볼 때는 ‘내가 아닌 것(이물질)으로 인식되어 면역반응이 일어난다. 종양특이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면 항체와 세포상해성 T세포를 비롯한 여러 세포들을 매개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파괴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우리 몸속의 면역기구들이 스스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면역반응이 일어나서 암세포를 제거하는 생체의 방어기구를 일반적으로 ‘면역감시기구’라고 하며, 이러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세포를 면역세포라고 한다.

암세포를 파괴하는 면역감시기구의 방어체계는 정상세포의 악성화를 막을 뿐 아니라, 악성화 된 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하여 제거함으로써 암의 발생과 전이를 방지하고 수술 후에는 재발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CYTOKINE
항원과 반응 하는 등으로 인하여 활성화된 림프구가 생성,방출하는 물질로서 다른 세포에 작용하게 하는 활성물질을 림포카인(lymphokine)이라고 총칭하고 있다.

한편, 대식세포(macrophage)가 생성하는 동일한 활성물질은 모노카인(monokine)이라 하지만, 이것은 단핵구(monocyte)의 억제 작동물질의 의미이다. 그와 같은 물질을 합하여 싸이토카인이라고 한다. 어느 것이나 여러 가지 형태로 면역반응의 수행에 관여하고 있다.

이들 물질은 그 작용상에서 발현된 것이며, 상이한 작용 때문에 다른 명칭으로 불리고 있었던 것이 후에 동일한 물질로 밝혀졌다. 그러한 것으로 유전자가 해명되어, 물질로서 명확해진 것으로 인터루킨(interleukin)은 백혈구간의 작용물질의 의미이다.

도움말: 비알엠 연구소(02-549-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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