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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교수로 박원순 지원 가능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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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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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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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 ⓒ임성균 기자
안철수 원장 ⓒ임성균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를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원순 후보 지원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동아일보와 한국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가 나 후보 지지율을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5.1%의 지지율로 나 후보(40.0%)를 5.1%포인트 앞섰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7.1%의 지지율을 기록, 38.0%의 나 후보를 9.1%포인트 앞섰다.

안 원장은 최근 여의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 지원과 관련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도 "(요청이 오면)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현재 지지율은 박 후보가 앞섰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전 대표가 나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박빙 구도로 갈 경우 안 원장이 박 후보를 공개 지원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럴 경우, 서울시장 선거가 '박 전 대표-나 후보' 대 '안 원장-박 후보' 구도로 흘러가면서 사실상 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판이 변질된다는 시각도 있다. 이는 친박계가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대목이다.

안 원장은 지난달 6일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국가공무원 신분이라 선거운동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안 원장이 선거법을 잘못알고 있거나 서울대 학칙에 정치활동을 규제하는 조항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원과 관련 "(선거운동 기간에는)공직선거법상 안 원장은 박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공직선거법 60조 1항은 공무원이 정당원이 되거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대학 총장과 교수 등은 예외로 두고 있다.

서울대 학칙에도 안 원장의 박 후보 선거 지원을 규제할 별도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서울대는 2009년 '선출직에 출마하는 교수들은 학기 전 휴직계를 내야 한다' 규정과 함께 선출직에 당선된 교수가 재선을 위해 휴직계를 내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지만 최종안으로는 확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안 원장이 선거 불개입 발언을 뒤집고 공개 지원에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 신분에서 자신이 공개석상에서 한 발언을 뒤집을 경우 '안풍(安風)'의 신선함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철수연구소 측은 안 원장의 선거 지원과 관련 "후보 단일화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안 원장의 최측근인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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