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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아이콘' 잡스를 떠나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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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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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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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렬의 테크@스톡]

↑고 스티브 잡스(1955~2011)
↑고 스티브 잡스(1955~2011)
IT업계의 큰 별이 졌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및 이사회 의장이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지난 8월 애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지 두달여만이다. 또 한번 잡스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했던 전세계 소비자들과 IT업계는 충격에 빠져있다.

애플 이사회의 발표처럼 '세상은 잡스 덕분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스티브 잡스가 천재 공학도 스티브 위즈니악과 손잡고 애플을 창업한 것은 지난 1976년.
애플은 이후 개인용컴퓨터(PC) 애플I, 애플II를 시작으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선보이며,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했다. 그 중심에 선 잡스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혁신의 아이콘' 잡스를 떠나보내며...
검은색 터틀넥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잡스가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에서 '명품'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전세계 소비자들은 열광했다. 애플의 신제품 발매일에 매장 앞에 긴 행렬이 늘어서는 것은 세계 어디서나 벌어지는 일상이 됐다.

화려해보이는 잡스의 인생여정에는 굴곡도 많았다. 애플 창업 이후 최초의 PC인 애플I과 애플II를 선보이며 PC 대중화시대를 열었지만, 정작 IBM 호환PC에 밀려 좌절을 맛봐야했다. 이로 인해 1985년에는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서 쫓겨나는 수모까지 겪어야했다.

잡스는 좌절하지 않고 넥스트를 설립하고, 컴퓨터애니메이션업체 픽사의 CEO로 토이스토리 등을 성공시키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마침내 1997년 경영난에 처한 애플 CEO로 복귀했다.

이후 잡스는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기존의 산업경계를 허물어뜨리는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제품들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했다. 애플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렇듯 전세계 소비자들에 IT혁신의 세례를 베풀며 신으로까지 추앙받던 애플 교주 잡스도 결국 죽음이라는 인간의 운명을 피하진 못했다. 잡스는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2009년에는 간 이식수술을 받았다. 올해초 건강악화로 병가를 냈지만, 3월 아이패드2 발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강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하지만 결국 5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등졌다.

잡스가 사망하면서 잡스라는 천재 리더십이 사라진 애플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CEO 바통을 이어받은 팀 쿡이 유능한 경영자지만, 잡스와 같은 카리스마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팀 쿡의 애플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일 애플이 기대와 달리 아이폰5가 아니라 기존 아이폰4G의 사양을 다소 높인 아이폰4S를 선보이면서 다수의 소비자들이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애플은 기존처럼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경쟁사를 압도하기 보다는 특허소송을 통한 견제에 주력하고 있다. 애플의 혁신이 한계에 도달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삼성전자 (82,900원 상승1500 1.8%), LG전자 (160,000원 상승3500 2.2%) 등 국내 휴대폰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볼까. 아마도 당장은 잡스를 잃은 애플이 정상을 되찾을 때까지 시장점유율 등에서 작은 이득을 챙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잡스라는 위대한 창조자가 사라진 세상은 IT업계 모두에 커다란 손실일 수밖에 없다.

“탁월한 한명의 천재가 10~30만명의 직원을 먹여살린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말처럼 PC나 스마트폰 등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창조하는 데는 잡스와 같은 영감있는 1% 천재들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 더구나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IT수요부진으로 IT업체들의 실적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을 중퇴한 잡스는 2005년 미국 명문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축사를 통해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Stay Hungry Stay Foolish)’고 말했다. 잡스의 뒤를 이을 새로운 혁신의 아이콘이 등장할 때까지 전세계 IT업체들이 가슴에 새겨야할 말이 될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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