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안철수식 사회공헌 동참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안철수연구소 (63,000원 ▼600 -0.94%)가 이사회 의장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사회공헌 활동에 뜻을 같이한다.

안철수연구소는 다음달 1일 오전 판교사옥에서 사회공헌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특히 이 자리에는 안 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안 원장의 사회공헌과는 별개로 회사 차원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것"이라며 "다만 행사에 안 원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이 자리에서 사회공헌 전담팀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청소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의 수혜대상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안 교수의 개인적인 사회환원은 행사에서 다루지 않는다. 이 관계자는 "안 원장의 사회환원은 개인적인 사안으로 안철수연구소의 사회공헌 계획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 교수가 행사에 직접 참여함에 따라 15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안 원장은 이와 관련해 장학재단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원장은 사회환원의 뜻을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하면서 "가난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뜻을 같이 하는 인사들의 동참을 희망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이 자신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방향성을 언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안 원장은 사회환원 발표 이후 정치적 언급을 자제해왔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안 원장이 직접 행사에 나설 계획은 없다"며 "다만 취재진의 질문 등에 답하는 것은 안 원장 개인의 판단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