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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현장을 가다] 서울 노원갑(1) 구청장출신 vs 나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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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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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4.11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역사거리에서 이노근 노원갑 새누리당 후보(위)가, 월계교회에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News1 박세연 기자
4.11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역사거리에서 이노근 노원갑 새누리당 후보(위)가, 월계교회에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News1 박세연 기자




여러 차례 정치적 '시련'을 겪어온 서울 노원갑은 최근 '막말' 논란으로 19대 총선 판세를 뒤흔들 최대 관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앞서 이 지역 현역의원이었던 현경병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무주공산이 된 데 이어 17대 때 현역이었던 정봉주 전 의원도 BBK 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민주통합당은 이 지역에 정 전 의원과 함께 팟캐스트 '나는꼼수다'를 진행하며 유명세를 탄 김용민 후보를 전략 공천, 노원구청장 출신인 이노근 새누리당 후보에 맞섰다.

김 후보는 "MB(이명박)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겠다"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우고 있고, 이 후보는 30년간 서울시 공무원을 지내며 쌓아온 경험으로 행정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초반 판세는 김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 김 후보는 정 전 의원의 '지역구 물려주기'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야권단일화와 '나꼼수' 바람을 타고 이 후보를 지지율 면에서 1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그러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현재는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24일 한겨레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지역구 유권자 500명 대상 집전화와 휴대전화 면접조사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김 후보가 32.0%로 이 후보(22.9%)를 9.1%P 앞섰으나 최근 방송3사의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1.4%P까지 줄었다.(지역구 유권자 500명 대상 임의번호걸기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중앙일보가 지난 2일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 엠브레인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김 후보 37.8%, 이 후보 35.0%로 접전 중이었다.(지역구 유권자 600명 대상 집전화 임의번호걸기 및 휴대전화 패널 결합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0%P.)

그러나 새누리당이 최근 김 후보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한 발언을 문제삼아 후보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서면서 이 문제가 선거전의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 후보의 과거 막말 논란뿐 아니라 김 후보를 전략공천한 민주통합당에 대한 공세를 펼치며 총선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원갑 지역은 전통적으로 부동층이 40%에 달해 특정 정당보다는 당시의 집권 여당으로 표가 몰리는 경향이 뚜렷해 민주당에 다소 불리해졌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현재 노원구 내 민주당 골수 지지층마저도 김 후보를 거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는 등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김 후보측도 조심스럽게 민심을 달래면서 확실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반드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막말 논란' 이후 지역 민심도 둘로 갈라졌다.박일남(36)씨는 "솔직히 털어서 안 나오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더한 사람들도 국회의원을 한다"며 김 후보를 지지했다.반면,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김 후보와 민주통합당을 강하게 비난하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당초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점쳐졌던이 지역에서 예기치 못한 막말 논란이 개입되면서 총선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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