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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재산소송 '타협불가' 강경발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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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기자
  • 오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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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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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불편한 심기 드러내.."재산 분배는 이미 끝난 일..헌재까지라도 가겠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서초사옥 출근길. 사진 뒷쪽은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건희 삼성 회장의 서초사옥 출근길. 사진 뒷쪽은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건희 삼성 회장이 형인 이맹희씨와 누나인 이숙희씨 등 일부 형제들이 제기한 유산상속 분쟁에 대해 절대 타협이 없다는 강경발언을 내놓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이 회장의 형인 이맹희씨가 7100억원대의 선대 이병철 회장의 차명재산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지 2개월여만에 이 회장이 직접 소송에 대한 강경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돌발 강경 발언 어떻게=이 회장의 이날 발언은 돌발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이 회장의 가감 없는 속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이 최근 들어 오전 7시전에 출근하자, 이 회장을 보기 위해 17일 오전에 4-5명 정도의 기자들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

평소 다른 통로로 출근하던 이 회장이 오전 6시 30분경 로비를 통해 들어오면서 기자들과의 인사가 이뤄지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면서 이 회장이 주저 없이 얘기하면서 이날 강경발언이 나왔다.

이 회장은 "최근 일부 형제들이 상속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한데 대해 섭섭한 것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섭섭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만 이번 소송이 이미 끝난 상속 문제를 재 거론한다는 점과, 이 회장이 지난 25년간 성장시켜온 삼성의 성장과실을 '자연인'들이 탐을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송 끝까지 간다=이 회장은 형인 이맹희씨와 누나인 이숙희씨, 차남 고 이창희씨의 둘째 며느리인 최선희 등의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으로라도 해결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회장은 "그쪽이 소송을 하면 끝까지 (맞)고소해서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라도 갈 것이다"며 "내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줄 생각이 없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유산은) 선대 회장 때 다 분재(分財)가 된 것이다. 그래서 각자 다 돈들을 갖고 있고 CJ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 (소송을 제기한 사람들이) 욕심이 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형제들에게 섭섭하지는 않다고 한 점이나, 구체적으로 CJ를 거론하며 다 나눴다고 말한 점에서 재산 분배 과정에서 CJ 몫으로도 분배가 됐음을 시사하는 한편, 이번 소송을 주도한 이맹희씨의 아들인 이재현 회장에도 암묵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화해에 의한 소송 타협 가능성 멀어져=현재 이건희 회장 측과 이맹희씨 측은 각각 소송대리인을 두고, 소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양측이 물밑협상을 통해 타협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대두됐으나 이 회장의 이날 발언으로 양측간 타협의 여지는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선대 회장 작고 당시 재산 분할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이건희 회장이 직접 이미 재산의 분할은 과거에 완료됐다고 언급해, 최근 소송 과정에서 이미 같은 언급을 한 장녀인 이인희 고문이나 차남인 고 이창희 새한그룹 회장의 미망인들과 뜻을 같이 하고 있음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소송은 타협의 여지보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가는 지루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발언 현장에는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이 회장을 영접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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