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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통진당 책임지는 태도가 우선"...고강도 쇄신책 요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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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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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은지,배상은 기자=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공식입장을 결정하기 위해 11일 오후긴급소집한 중앙집행위원 회의를 통해 통합진보당에 고강도 쇄신책을 요구하고 이를 예의주시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저녁 9시20분부터 3시간 넘게 이 안건을 두고 토론했지만 초반에는 공식입장 결정을 논의안건으로 다룰지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논의가 제자리를 맴돌았다.

이후 통합진보당 사태를 두고 잘잘못을 따지는 등 공방이 이어졌지만 논의방향을 민주노총의 입장과 후속조치 마련으로 돌리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산별연맹 위원장 대부분은 "당의 후속조치안 요구는 기본이며 지난 3일 성명기조에서 요구했던 고강도 쇄신책보다 더 강한 쇄신책을 통합진보당이 제시해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반해 일부 지역본부 본부장들은 "통합진보당이 진실규명을 위해 논란 중이고 깊이 고민하고 있으니 민주노총은 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산별연맹 위원장들 중심으로 강경발언이 이어지면서 고강도 쇄신책을 요구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집행위원 56명은 지역본부 본부장 16명과 산별연맹 위원장 16명, 중앙본부 임원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통합진보당의 당권파가 민주노총과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논의 과정에서 '통합진보당의 진상조사보고서는 민주노총 입장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우호발언도 나왔다.

이에 한 중앙집행위원은 "우리는 개인이기 이전에 조직이고 노동운동을 해나가야 하는 만큼 당권파와의 관계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며 "진보성을 훼손하는 모습을 보인 통합진보당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요구하고 민주노총 역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반박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회의시작 전에 모두발언을 통해 밝힌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김 위원장은 "통합진보당을 제3당의 위치로 올려준 국민과 조합원들에게 어떻게 무한책임을 져야할 지 우선 고민해야 한다"며 "저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의 중간중간 "통합진보당의 진상조사보고서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하면서 책임지는 태도가 무엇보다 우선임을 강조했다.

중앙집행위원회의에 들어가기 전 민주노총 관계자 역시 "당원들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가 부실하더라도 일단 문제가 드러난 만큼 먼저 그에 걸맞는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기를 기대했으나 통합진보당이 그러지 못했다"며 "내부 분위기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에 어떤 쇄신책을 요구할 지, 민주노총은 어떻게 책임질 지, 향후 노동정치운동은 어떻게 이어갈 지 등에 대해 밤샘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논의결과는 오는 13일 오전 10시경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방침이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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