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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쇼크'에 금융규제 논쟁 재고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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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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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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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가 파생상품 투자로 20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JP모간체이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이어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며 JP모간 사태가 미 금융업계에 일으킬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피치 등급 강등 후 S&P도 강등 경고

11일(현지시간) 신용평가사 피치는 JP모간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단기 등급을 F1+에서 F1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JP모간의 모든 자회사의 장기 등급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둔다고 밝혔다.

피치는 "손실의 정도와 이번 포지션이 계속해서 유발할 수 있는 유동성 부족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거래는 JP모간의 위험 성향과 위험 관리 틀, 관행 등에 대한 의문을 고조시킨다"고 밝혔다.

S&P도 JP모간의 헤지 전략과 관련한 더 넓은 문제를 지적하며 JP모간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의 등급 담당자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 왔던 JP모간의 견실한 위험 관리 관행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JP모간에 A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S&P는 이날 성명에서 "잘못된 조치가 더 광범위하게 발생했거나 운용이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공격적인 투자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면 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별도로 성명을 발표하지 않는 무디스는 지난 2월 JP모간의 신용등급이 2단계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신용등급 강등은 JP모간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고 담보를 위해 더 많은 현금을 비축하도록 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10일 장 마감 후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터무니없는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며 "6주 간 20억달러의 거래 손실이 발생했고 시장 상황에 따라 2분기에 10억 달러 추가 손실일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컨퍼런스콜에서 다이몬 CEO는 "포트폴리오를 다시 헤징하면서 실행이 서툴렀고 모니터가 제대로 안 됐다"면서 "이번 일은 우리의 기준과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후 월스트리트 은행 중 가장 뛰어난 위기대처 능력을 보여 온 JP모간이 이 같은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이 시장의 충격을 던져주며 이날 JP모간체이스의 주가는 9.28% 급락했고, 24개 금융기관 주가를 나타내는 KBW 은행지수도 1.2% 하락했다.

◇JP모간 '쇼크'로 금융규제 지지 목소리 힘 얻어

JP모간 사태는 비현실적이며 미국 금융업계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는 이유 등으로 비판받아 온 미국 금융개혁법안, 일명 도드-프랭크 법안의 정당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도드 프랭크 법의 제정을 주도했던 바니 프랭크 미국 하원 금융위원장은 "금융기관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피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오늘날 20억달러의 손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의원도 JP모간의 컨퍼런스 콜 이후 "포트폴리오 헤징이 막대한 규모의 프랍 트레이딩을 숨기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 샤피로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도 "모든 금융당국이 이번 일(JP모간 손실)에 주목하다고 있다고 말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시장은 JP모간의 한 트레이더가 신용부도스왑(CDS)에 대규모로 투자하면서 이 같은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하고 있으나 JP모간은 현재 세부적인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상태. 손실을 초래한 포지션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데다 경쟁사들이 JP모간의 손실을 심화시키는 베팅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JP모간의 밸류앳리스크(VAR)를 지적하기도 한다. VAR 현재보유자산을 토대로 자산가격이 불리하게 움직일 때 향후 일정기간 최고 얼마까지 손해를 볼 수 있는가를 실제 액수로 환산한 위험관리를 위한 개념이다. JP모간의 1분기 말 VAR는 1억8600만달러로 트레이딩 및 신용 포트폴리오의 71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JP모간체이스 거래와 관련한 추가 정보 수집에 나섰다.

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JP모간이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확보했는지에 중점을 둔 검토하고 있다.

전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위원이자 현 카토 연구소 금융규제 연구 책임자인 마크 칼라브리아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손실을 실제로 흡수할 수 있는 자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JP모간 거래와 관련해 초기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13일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이 금융기관 건강도의 척도로 삼고 있는 JP모간의 티어 1보통주 비율은 2012년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 5%를 하회한 적이 없다. 시나리오는 280억달러의 트레이딩 및 거래상대방 손실과 560억달러의 대출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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