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저녁 7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MBC 파업콘서트 - 김재철 헌정 공연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의 포스터 ⓒMBC 노조 트위터

MBC노조가 오는 30일 열리는 MBC 파업 콘서트 - 김재철 헌정 공연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의 공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MBC가 지난 27일 일부 신문에 실어 논란이 됐던 광고를 패러디했다.

ⓒMBC노조 트위터

MBC노조는 지난 27일 오후 트위터(@saveourmbc)에서 "정말 서명운동에 올인하느라 마땅한 포스터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굴렀는데 J씨 사촌 오빠는 증말 센수쟁이. 에잇. 풍각쟁이!"라는 트윗과 함께 포스터를 공개했다.

광고에 실렸던 '상습파업, 정치파업의 고리를 끊겠습니다'라는 문구는 포스터에서 '제 헌정공연에 안 오시면 곡기를 끊겠습니다'라는 문구로 바뀌었다.

광고에서 'MBC 노조 집회에 참석한 정치인들, 이들은 모두 야당 소속'이라는 글과 함께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MBC노조 집회에 참석했던 야권 정치인 21명의 사진이 있던 자리는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에 참석한 사람들, 이들은 모두 시청자였다'는 문구와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 이외수 작가 등 이번 공연에 참석하는 21명의 사진으로 바뀌었다.

지난 27일 경향신문에 실린 MBC 사측의 전면광고.

앞서 MBC는 10개 일간지와 무가지 7곳에 노조의 파업을 '정치파업'이라고 주장하는 전면광고를 실어 논란이 됐다.

한편 이번 MBC 파업 콘서트 - 김재철 헌정 공연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는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김재철 헌정 공연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는 최근 공원을 거닐다 기자를 만난 김재철 MBC 사장이 스스로를 부정하며 사용했던 말을 인용해 정한 것이다. 이날 공연에는 들국화와 박완규, 김C, 이은미, DJ DOC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