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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겨낸 글로벌 플랜트 '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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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 2012.07.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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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철회 4년 만에 다시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리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박민관 우양에이치씨 대표이사
↑박민관 우양에이치씨 대표이사
박민관 우양에이치씨 대표이사(사진)는 6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플랜트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석유·정밀화학 플랜트 설비 제조업체 우양에이치씨는 지난 2008년 상장을 시도했다 철회했다.

법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엔지니어였던 전 대표이사와 함께 1993년 회사를 차린 뒤 경영관리 업무를 맡았다. 2000년까지 직원이 8명에 불과할만큼 영세했던 회사는 전 대표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초창기부터 위기를 맞았다.

당시 주변에서는 "기술자가 사망했으니 저 회사는 안 된다"고 혀를 찼다. 하지만 박 대표는 과감하게 1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사들이며 오히려 공격적인 경영을 폈다. 위기는 기회가 됐고, 회사는 급성장했다. 7년 만에 매출액이 100배 증가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08년 박 대표는 '제2의 도약'을 위해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직후인 그해 7월, 회사는 '날벼락'을 맞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며 통화선도·스왑 계약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 파생상품 거래손실 105억원에 2008년 당기순익이 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우양에이치씨는 상장을 포기했다.

악전고투 끝에 2009년 133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재기했고, 지난해는 매출액 1678억원, 영업이익 163억원, 당기순익 70억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상장에는 실패했지만 우리의 기술력을 믿어준 고객사들의 수주가 계속됐다"며 "덕분에 다시 상장의 기회를 잡게 됐다"고 회고했다.

우양에이치씨가 생산하는 기계는 열교환기(매출액 비중 37%), 석유화학 제품을 분리하는 타워장치(20%), 가스·화학 기체를 압력 저장하는 장치(19%) 등이다. 고객사로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 국내 98개사와 쉐브론, 아람코, 쉘 등 156개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산설비가 부족할 정도로 수주가 밀려들었다.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인 2500억원짜리 수주가 들어와 포기하는 일까지 겪었다.

결국 생산설비를 늘리기 위해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고, 현재 평택항에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매출액이 35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는 설비를 확보하게 된다.

박 대표는 "그간 생산설비 부족으로 플랜트 수주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대신 발전 플랜트 설비 설계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해양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하는 업체들과 기술 교류를 하며 특허도 출원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우양에이치씨는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다. 벤처투자자인 KTB2007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전환상환우선주가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부채로 처리되면서 부채비율(2011년말 기준 330%)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KTB 측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공모주식수는 253만주며 일반 투자자 물량은 20%인 50만6000주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4000~6500원으로 공모규모는 101억2000만~164억4500만원이 될 예정이다. 공모자금 중 42억원은 시설자금 용도로, 54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청약을 받고 26일 증시에 입성한다. 주간사는 한화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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