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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몽구 특명 "윤여철, 와서 노사문제 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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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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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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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윤 전 부회장, 주말특근 거부·사내하청 총파업 등 해결 위해 긴급투입될 듯

↑현대차 윤여철 전 부회장
↑현대차 윤여철 전 부회장
MT단독지난해 1월 울산공장 노조원 분신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윤여철 현대차 전 부회장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간2교대제 실시 이후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사내 하청노조(비정규직 노조)의 총파업 등 노사 관련 현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정몽구 회장이 윤 부회장을 해결사로 투입한다는 것이다.

24일 복수의 현대차 (186,500원 ▲4,500 +2.47%)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정 회장의 지시로 양재동 사옥(현대기아차 본사)에 윤 전 부회장의 방을 만들고 있다.

윤 전 부회장의 집무실은 정 회장과 같은 21층에 설치 중이며 위치도 과거 윤 전 부회장이 쓰던 그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사명령은 아직 나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윤 전 부회장은 사퇴한 뒤 고문으로 있었다"며 "상임고문보다는 노무담당 부회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의 복귀는 직접적으로 주간연속 2교대제와 이에 따른 생산감소 등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순 사임했던 김억조 전 부회장이 노조가 요구했던 내용을 거의 다 들어 주다피시 했지만 정작 노조는 주말특근조차 거부하며 생산량 만회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조의 주장대로 주간연속 2교대제를 몰아 붙였던 김 전 부회장이 사실상 경질됐고 윤갑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노사 문제를 총괄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주말특근을 7주 연속 거부하며 9500억원(4만8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하는 등 문제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사내하청 노조는 24일부터 사내하청 직원 8500여명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부분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이처럼 노조와 관련된 과제들이 전혀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함에 따라 정 회장이 윤 부회장을 긴급하게 호출했다는 게 현대차 안팎의 관측이다.

윤 전 부회장은 1952년생으로 서울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2005년 9월 현대차 사장, 2008년 11월 현대차 부회장에 각각 선임됐다. 사장(울산공장장)과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노조와 원만하게 협상을 진행해 3년 연속 무파업 기록을 이끌어 냈다.

사퇴할 때도 직무수행을 잘못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불거진 분신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정 회장이 윤 전 부회장에게 실제로 인사명령을 내게 되면 이는 교착상태에 빠진 현대차 노사관계를 잘 풀어가 달라는 취지일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 안팎에서는 윤 전 부회장이 재기용이 이뤄질 경우 한번 그룹을 떠났던 인사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정 회장의 인사스타일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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