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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소믈리에가 말하는 '티백다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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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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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0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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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유진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티뮤지엄 티소믈리에

티소믈리에가 말하는 '티백다도' 요령
"허리 쫙 펴시고요. 잔은 이렇게 들어서 돌리시고요. 이런 거 할 줄 아셨죠? 지금은 복잡한 다도(차를 달여 마시는 전통예법)를 공부하는 시간이 아니라 그냥 티타임입니다."

사방이 곶자왈(천연숲)과 녹차밭으로 둘러 쌓인 한적한 티하우스에서의 차 한잔. 생각만 해도 여유가 묻어난다. 하지만 도심으로 돌아오면 바쁜 일상에 치여 급하게 마시는 커피 한잔으로 쏟아지는 졸음과 피로를 이겨내기 일쑤다. '커피 브레이크(coffee break)'는 해도 '티 타임(tea time)'은 좀처럼 갖기 어렵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263,500원 상승5000 1.9%)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매일 티 클래스를 진행하는 박유진 티소믈리에(사진)에는 "다도가 어렵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말했다. 차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온도와 시간만 알고 있다만 티백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히 다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소믈리에는 "증기로 찌거나 볶아서 만든 녹차는 너무 뜨겁지 않은 미온수에서 1분에서 1분 30초 정도 우려야 떫지 않고 구수하게 마실 수 있고, 발효해서 만드는 홍차는 끓는 물로 3분 정도 우려야 깊은 맛을 볼 수 있다"며 "이 두 가지만 알면 티백으로도 충분히 다도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 티백으로 마시더라도 종이컵은 피할 것을 권했다. 박 소믈리에는 "차는 냄새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서 차에서 종이컵 냄새가 날 수 있다"며 "가능하면 머그잔을 사용해야 차 고유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토박이인 박 소믈리에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다 5년 전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건너왔다. 몇년만 지내다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차 맛에 빠지고, 제주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가정까지 꾸리다 보니 이제는 이곳에 정착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차를 알려주는 것이 목표가 됐다.

박 소믈리에는 "꼭 비싸고, 널리 알리진 차라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며 "요즘은 가벼운 블렌딩 차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다양하게 마시다보면 본인에게 꼭 맞는 차를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커피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지만 차는 좋은 사람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며 "차를 소통의 매개체로 편안하게 즐기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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