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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반등..더위에 소비심리도 달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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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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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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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매출 5월 들어 일제히 회복세..여성복 늘어 소비회복 기대감

백화점 매출반등..더위에 소비심리도 달궈지나
주요 백화점들의 지난달 매출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경기반등으로 보기는 다소 이르지만,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라는 것이 현장 목소리다. 유통업계는 여세를 몰아 하반기 마케팅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3사 5월 매출 일제히 회복세 =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의 5월 매출액(기존점 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3~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기존점 기준 6.2%의 매출증가율(전년 동기대비 대비)을 기록했다. 기존점 매출은 1~2월 -1.9%로 주저앉았다가 3월 8.9%로 반등했으나 4월에는 다시 4.1%로 수그러들었다.

실적개선은 백화점 매출의 주를 차지하는 의류부문 상품이 이끌었다. 아웃도어 매출액은 33.2%나 증가했고 패션잡화와 스포츠 부문도 각각 15.7%, 12.6% 늘었다. 이 밖에 해외패션이 7.6% 증가했고 여성복은 4.1%(SPA는 34.0%)가 늘었다. 남성복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웨딩상품군에서는 주얼리(27.7%)를 중심으로 식기(20.9%)와 가전(12.5%), 홈패션( 9.8%) 가구(5.7%) 등이 고루 성장했다.

백화점 매출반등..더위에 소비심리도 달궈지나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이상 한파 탓에 초여름 상품 매출 부진이 컸다"며 "올해는 평년기온을 되찾으며 의류부문 매출이 상대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패션상품군에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여성복과 남성복이 4월에는 각각 -3.5%, -0.4%로 역신장했다"며 "이들 의류가 5월 들어 신장세로 돌아선 것이 전반적인 실적개선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윤달 영향으로 올해는 상반기 내내 웨딩 관련 상품군이 특수를 맞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해석됐다.

현대백화점도 5월 한 달간 기존점 기준 매출액이 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3.7% 보다는 높아진 것이다. 1~2월 매출은 2.0% 감소했고 3월에는 7.6% 증가율을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가정의 달 선물 수요가 많았던 아웃도어가 19.8%로 성장률이 컸다. 아울러 무역센터점 남성관, 골프 스포츠관 리뉴얼 오픈 효과로 남성의류와 일반 스포츠의류가 각각 13.5%,12.3% 늘었다. 이른 무더위로 티셔츠 등 여름 상품 판매가 빨라지면서 영패션 의류도 10.5%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 매출증가율(기존점 기준) 3.1%로 경쟁사보다는 낮았지만 회복세는 유지됐다. 신세계백화점의 월별 매출증가율은 △1~2월 0.4% △3월 5.1% △4월 1.1%를 나타냈다.

지난해 4월 오픈한 의정부점의 '역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회복은 수치이상이라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의정부점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전년대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이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며 "월별로는 기존점, 전점 기준으로 꾸준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정부점은 강북권 최대규모로 매장이라 백화점 전체 실적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지난해에는 오픈효과 등으로 매출 기여도가 컸으나, 올 들어서는 템포조절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의 5월 매출동향을 보면 해외 의류부문이 브랜드 세일로 23.0% 매출증가 효과를 봤고, 아웃도어와 주얼리·시계도 각각 26.0%, 11.3% 늘었다. 반면 남녀 정장과 영캐주얼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소비회복되나..백화점 여름마케팅 돌입 =백화점들은 일단 5월 매출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품목별 매출추이를 살펴보니 여성복 매출감소처럼 불황기에 나타나는 현상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백화점 매출추이는 경기선행 지표 중 소비심리 부문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경제동향과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하는 보고서 '베이지북'과 한국 기획재정부의 '그린북'에서도 민간소비에서 백화점 부문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4월 통계를 바탕으로 이달 초 발간한 그린북에서 "고용 증가세 둔화와 생산, 투자, 수출 등 실물지표 부진이 이어졌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으나, 백화점 추이가 반영된 민간소비 부문에선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도 비슷한 평가가 나왔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4로, 4월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유통업계는 "아직 제대로 된 경기회복 조짐으로 해석하긴 어렵지 않겠냐"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한편에선 마케팅에 속도를 내려는 움직임도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30도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초반에는 한여름 패션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패션상품군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을 이어가기 위해 6월 초 사은행사, 6월말 여름 정기 세일 기간 동안 다양한 상품행사와 판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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