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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불안 계속되면 세계 증시 동반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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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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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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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미국 증시로 옮겨간 투자자는 많지 않아 앞으로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망했다.

WSJ은 신흥국에 투매가 이어질 경우 2011년 유로존 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 주식시장에 10% 이상 빠지는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이 미 증시에 조정이 온 후 들어가려고 대기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터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신흥국 증시와 채권, 통화 가치는 최근 들어 급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신흥국이 경제 구조를 재편하기 전까지 시장에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투자하기 안전한 곳을 찾게돼 미 증시가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수만이 중국의 경기둔화나 인도와 아르헨티나 금융시장 요동이 미국 경제나 기업 순익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브루스 비틀스 로버트 W. 베어드앤코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올해 안에 10~20%대의 가파른 조정이 올 것"이라며 "주가가 기업실적과 경제 성장세에 비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을 추가 매입하기 전에 주가가 더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원자재 수요 감소로 원자재 값이 떨어지며 미국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투자자 대부분은 주가가 더 떨어지기 전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미 증시 다우지수는 이틀 동안 3% 넘게 하락했다.

조세프 퀸란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트래티지스트도 신흥시장의 변동으로 미국 증시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흥시장 문제가 미국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다"며 "만약 미 증시가 5~8% 조정을 보이면 더 많은 돈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26.5% 오르는 등 호황을보였다. 그러나 지난주 하락세로 다우지수는 최근 고점에서 4% 밑돌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기업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주까지 발표된 S&P500 상장사 순익은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이는 증시를 밀어올릴 정도로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전망치인 6.2%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신흥시장의 투자자가 언제 얼마만큼의 돈을 빼낼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흥시장에 대량의 매도세가 있을 경우 전세계 투자자가 주식에서 돈을 빼내 위험이 낮은 채권에 넣어 전세계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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