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합격자가 전하는 "나 이렇게 붙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유진 기자

기아자동차 채용 사이트 페이지/ 사진=기아자동차 채용 사이트

기아자동차가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생산직 신입사원을 모집하면서 기아자동차 생산직 신입사원이 되기 위한 방법에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원 자격이 고졸, 전문대 졸업자인 기아자동차 신입사원의 초임연봉은 기본급 약 4000만원에 각종 상여금, 수당, 성과급을 합쳐 약 5000만원. 초봉이 높은만큼 수많은 지원자가 몰린다. 2012년 240명 채용에 6만여명이, 2013년 화성공장 40명 채용에 3만9000여명이 지원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기아자동차의 신입사원이 된 합격자들이 전한 '합격 팁'을 모아봤다. 이들은 "단, 개인의 의견이니 '참고사항' 정도로만 받아들일 것"이라는 첨언도 잊지 않았다.

◇자기소개서는 진솔하게 써라

2012년 기아자동차 채용에서 생산직 부문으로 합격한 공업고등학교 출신의 이모씨는 "서류전형인 자기소개서(자소서)는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써라"고 조언했다. 면접에서 상세하게 검증하기 때문이다. 또 "자격증은 자동차 정비, 검사 등 기능사 자격증 3~4개 있으면 되는 것 같다"라며 "고등학교 성적은 서류 합격자들 대부분이 10% 내외 정도인 것 같다"고 전했다.

토익 성적, 수상 경력도 없이 지난해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는 김모씨는 "내가 이 날 만을 위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어필했다"며 "공업고등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후 주로 자동차 정비 계열에서 경력을 쌓은 것을 중심으로 작성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K7 하이브리드/ 사진=기아자동차 홈페이지

◇면접은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에서는 서류전형에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필기 시험을 본다. 합격한 누리꾼은 "회사상식, 자동차상식, 기본상식, 생활영어 총 네 과목 필기 시험을 보며 이후에 인적성 검사를 한다"며 "대졸자 대상의 인적성 검사 책을 참고했으나 그 정도로 어렵지는 않았다"고 밝했다.

이후 진행되는 면접에서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2012년의 한 합격자는 "기아자동차의 개별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한다"며 "차분하게 자신의 성격을 얘기하면 된다"고 밝혔다. "나대는 사람보다는 차분하고 조직에 잘 융화 될 사람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면접을 봤던 지원자들은 하나같이 압박 면접에서의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면접을 봤다가 떨어진 지원자는 "압박 질문이 들어오자 당황해서 상식적이지 못한 답을 했는데 답변에 대해 임원 한 분이 반문하셨다"며 "여기서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이후에 질문이 안 들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