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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순차입 6조...자산매각가·해운 수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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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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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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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시나리오 따라 2015년 유동성 대응력 갈릴 것... 해운업 정책적 지원도 필요

현대그룹의 순차입금이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자산 매각 가격과 현대상선 수익성 회복 등에 따라 내년도 유동성 위기 해소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신용평가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기업·그룹평가본부 실장은 "현대그룹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6조3081억원, 계열사 간 상호지분을 감안한 수정 부채비율은 2181%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조정의 신속성과 매각자산 가치 결정, 해운사업 수익성 회복 정도에 따라 내년 이후 유동성 위기 해소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사업부문 매각, 현대증권 등 금융 3사 매각, 국내외 부동산 및 선박 매각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 중에 있다. 현대상선 외자유치 및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등 자기자본 확충 방안도 진행 중이다.

한신평은 현재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진행 중인 구조조정이 연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2조5170원 상당을 확보해 올해 예정된 2조원 대 유동성 위기는 해소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순차입금은 3조7000억원 대로 줄고 부채비율은 759%에서 406%로 큰 폭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2015년 이후 만기 부담 해소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류 실장은 현대상선의 해운 사업 수익성 회복과 자산을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매각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류 실장은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현대상선의 영업이익률이 과거 10년의 평균인 1.8%를 달성한다면 흑자구조로 전환 가능성도 있다"며 "그렇지만 컨테이너 수급구조 개선은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주요 해운선사들 대비 현대상선의 경쟁력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세계 1위 해운사인 머스크라인(덴마크)의 컨테이너 영업수익성은 지난해 6.0%를 기록해 현대상선의 -3.3%와 9.3%의 격차가 나고 있다.

류 실장은 "2010년까지는 현대상선이 영업수익성 측면에서 1%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국내 해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은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생상품 부담 및 경영권 이슈도 해결돼야 할 과제로 손꼽혔다.

한편 지난 17일 한신평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의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BB+'로 세 단계 강등시킨 것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이 자구책을 꺼내놓고 있지만 가변적이고 불안정한 요소가 많아 투자가 아닌 투기 등급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

류 실장은 "한진해운과 비교하며 등급 강등이 지나치지 않냐는 비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한진해운의 경우 대한항공 등 그룹 내 지원의지나 강도가 높다"며 "지난해 에비타(상각 전 영업익)를 봐도 한진해운은 1000억원 이상이었고 현대상선은 -1000억원이 넘는 등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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