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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속 낯선 한국..'어벤져스2'는?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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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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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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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할리우드 영화 속 낯선 한국..'어벤져스2'는?②
'1980년대를 연상시키는 옷에 맞춤법에 맞지 않는 간판, 오두막을 짓고 쪽배로 어업을 하는 사람들.'

현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는 어색하지만 할리우드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흔히 보았던 한국의 모습이다. 그만큼 그간 해외 작품들에서 보여준 한국에 대한 묘사가 실제와 동떨어져있었다는 방증이다.

배우 김윤진이 출연한 미국드라마 '로스트'는 서울의 실제 모습과는 크게 차이를 보이는 한강과 한강대교의 모습으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겼다. 부득이하게 세트를 지어 촬영을 진행해야했던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절과 가옥들마저 중국풍으로 지어졌던 것은 조사가 미흡한 부분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영화에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해 개봉한 '월드워Z'에서 좀비 바이러스 창궐 의심지 중 한곳으로 평택 미군 기지가 등장했다. 설정 자체가 미군 기지이니 군부대 세트 자체는 한국에 대한 왜곡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탈영한 군인이 발견된 곳이 지푸라기가 깔린 비루한 헛간이었던 장면은 국내 관객들에게는 웃음을 자아내는 순간이었다.

대니얼 대 김이 출연한 미국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는 더욱 정도가 심하다. 극 중 한국의 한 지역은 페주(Peju)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등장했고, 마치 최빈국의 시골마을처럼 낙후된 곳으로 묘사됐다. 태극기가 걸린 것으로 '이곳이 한국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술집에서는 '막걸리'라고 쓰인 정체불명의 술에 살아있는 뱀을 잘라 피를 섞는 기괴한 모습이 연출됐다.

배두나가 출연한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경우 미래의 도시 중 하나로 네오 서울이 등장한다. 워쇼스키 남매 감독은 네오 서울을 아시아의 문화가 혼합된 도시로 묘사했고, 이 때문인지 다다미방과 기모노 풍의 옷, 한글이 뒤섞인 오묘한 화면이 탄생했다. 상상력의 산물이긴 하지만 이름만 서울일 뿐 서울의 느낌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점은 아쉬웠다.

세트 촬영이나 CG가 아닌 실제 강남에서 촬영을 진행한 '본 레거시'는 그나마 한국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편. 실제 영화에 담긴 분량은 5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한국의 실제 거리를 촬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오는 30일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그간 한국을 묘사한 할리우드 영화들과는 그 규모 자체가 다르다. 한국인 배우가 조연으로 출연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화 전체 분량 중 20여 분이 한국 촬영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유관기관들과 마블 스튜디오가 맺은 양해각서에는 영화 내용에서 대한민국을 긍정적으로 묘사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촬영 장소도 강남대로, 마포대교, 세빛둥둥섬, 계원예술대학교 등 다양하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그리는 한국은 어떤 모습일지, 시민들과 관계기관들의 기대가 현실이 될 지 주목된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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