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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朴 대통령, 순방→취소→1박2일 '실무방문' 국익 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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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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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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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세월호 참사로 취소했다 '원전 세일즈'위해 UAE '원포인트' 순방…아크부대 장병도 격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모하메드 UAE 아부다비 왕세제를 접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모하메드 UAE 아부다비 왕세제를 접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당일 오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국가재난안전시스템 등 새로운 국가운영 방안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난 뒤 오후 출발, 21일 오전에 귀국하는 일정이다.
당초 박 대통령은 외부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모든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AE에 '원포인트' 순방을 떠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이자 우리나라 원유공급의 3분의 1을 공급하는 최대 원유 공급국으로 세계 각국이 치열한 에너지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쿠웨이트 역시 재건 과정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곳이라 현지에서 에너지 외교를 펼칠 복안이었다.
무엇보다 당초 순방의 핵심은 UAE 였다. 1970년 대 제1차 중동붐의 대표적 수주가 토목공사였다면 제2차 중동붐의 경우 원전공사다. UAE는 폭증하는 전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2월 한국전력이 이끄는 한국 기업 컨소시엄과 200억 달러 규모의 4기의 원자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2017~2020년까지 매년 1기씩 준공될 예정이다.
지금은 1400MW급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건설 중인데, 우리나라 기술로 설계해 해외로 나간 첫 번째 원자로다. UAE 원자력규제기관의 두 차례 엄격한 안전검사를 통과해 이번에 설치 행사를 갖게 됐다. 쉽게 말해 우리 기술로 만든 원전의 핵심 원자로가 국제무대에서 데뷔하는 이벤트다. 원자로는 지난 3월 17일 마산항을 출발해 아부다비항을 거쳐 4월 30일 공사 현장에 도착해 있는 상태다. 당초 건설 공정보다 1개월가량 빨리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원전은 2017년에나 완공되지만, 이번 행사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원자로 기술을 홍보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또 다른 원전 수출에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에서도 처음 지어지는 원자로로 UAE 역시 자국 뿐 아니라 다른 중동지역 국가들에 갖는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보고 행사에 굉장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청와대는 "UEA 정부가 그간 원자로 설치식에 박 대통령의 참석을 간곡히 희망해 왔다"고 설명했다.
원전 4기 건설 못지않게 운영회사 설립 건도 중요하다. 현재 UAE 측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6월부터는 '라마단'이 시작돼 관공서나 기업들이 정상적인 업무를 보지 않는다. 운영계약 협상을 라마단 이전에 마무리 짓기 위해서도 이번에 UAE를 찾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 방문 계기로 양국은 UAE원자력공사 채용, 한-UAE 인턴쉽, UAE 원전 서비스산업 공동육성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박 대통령은 또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담을 갖고 중동의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국가인 UAE와 국방, 치안, 보건·의료,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친 지속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청와대 경제수석실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중동 순방이 무산됐을 때 UAE 원자로 행사에 대한 아쉬움을 짙게 나타냈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원자로 설치식은 우리 원전 기술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첫 무대로 이것을 놓치면 이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게 2017년 원전 완공 때 밖에 안 된다"며 "그 시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일정이지만 국익을 위해 이번 실무방문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협력은 양국 간 100년 동반자 관계의 상징으로 모하메드 왕세제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UAE에 파병된 우리'아크부대'(아랍어 '아크'는 형제라는 뜻) 장병도 격려한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2010년 5월 방한 당시 특전사의 시범훈련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그해 8월 국방부에 자국 특수부대 훈련하기 위해 파견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2010년 12월 특수전사령부 특수전·고공·대테러팀을 주축으로 해군 특수전전단 요원(UDT/SEAL)과 지원부대로 아크부대를 편성해 파견했다. 현지에선 UAE 특수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과 한 -UAE 특수전 연합훈련을 수행하고, 유사시에는 UAE 내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외국 현지 주둔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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