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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한밤중 국민銀 등 9개사 200여명 전격 징계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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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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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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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국민銀, 어윤대·임영록·이건호 등 100여명…카드3사·KCB 70여명, 씨티·SC銀 3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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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KB국민은행을 비롯한 국내 9개 주요 금융기관 임직원 200여명 이상을 동시에 징계키로 했다. 카드 3사 정보유출 사건과 KB금융 관련 각종 금융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인데 단일 제재 심의 건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에게 '중징계'를 통보하는 등 대대적인 금융권 기강잡기에 나섰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밤 늦게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정보유출 카드 3사 등의 관련자들에게 일제히 징계 사실을 사전 통보했다. 기관별로는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국민·롯데·농협카드, KCB(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씨티은행, 한국SC(스탠다드차타드)은행, 우리은행 등 9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미뤄왔던 대형 금융 사고에 대한 문책을 상반기 내에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라며 "더 이상 무책임한 금융 사고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서울 여의도 본원 전경/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금감원 서울 여의도 본원 전경/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먼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은 100여명이 당국의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최근 전산시스템 교체 논란에서부터 국민카드 정보유출 사태, 국민주택채권 횡령사건, 도쿄지점 불법대출·비자금 조성 의혹 등 일련의 금융 사고에 대한 책임을 한꺼번에 따졌다.

임 회장과 이 행장에게 중징계인 '문책경고'가 예정된 가운데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에게도 '경징계'가 통보됐다. 재임 시절 일어난 대형 금융 사고에 대해 관리 감독 책임을 물은 것이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은 기관경고도 받게 될 예정이어서 향후 인수합병(M&A) 추진 등 회사 경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기관경고 이상의 제재를 받으면 3년간 주요 금융회사의 출자자 또는 대주주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국민, 롯데, 농협카드 등 카드 3사와 신용평가기관 KCB에서는 70여명이 징계통보를 받았다. 국민카드가 약 30명, 롯데카드가 약 20명, 농협카드와 KCB가 각각 10여명씩이다. 카드 3사와 KCB 징계 대상자 중에만 중징계가 예정된 임직원이 40여명에 육박한다.

카드 3사 전 CEO(최고경영자)들에게는 나란히 해임권고가 내려진다. 신충식 전 농협은행장(농협카드)은 문책경고 수준의 중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카드사 감사들도 제재를 피하지 못한다. 당시 서문용채 국민카드 감사, 조욱현 롯데카드 감사, 이용찬 농협은행(농협카드) 감사가 각각 징계통보를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임영록 KB금융 회장, 이건호 KB국민은행장/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사진 왼쪽부터 임영록 KB금융 회장, 이건호 KB국민은행장/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정보 유출과 관련해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 임직원 30여명도 제재를 받는다. 씨티은행과 SC은행은 고객 정보 14만여건을 유출했다.

다만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씨티은행장에게는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경고가 예정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다른 금융회사 CEO들이 줄줄이 중징계를 받는데 비해 하 행장만 연이어 경징계를 받고 있다. 하 행장은 2013년3월에도 씨티은행이 55조4560억원의 미확약부 여신거래약정을 부당 체결한 사실이 적발돼 당국의 징계(주의적경고)를 받았다.

이밖에 우리은행 임직원들에게도 제재 사전통보가 나갔다. 우리은행이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개발 프로젝트인 파이시티 사업의 신탁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불안전판매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고객계좌를 무단 조회한 사실이 문제가 된 신한은행은 이번 제재 심의 대상에서는 일단 빠졌다. 신한은행 제재는 7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9일 사전 통보 이후 최소 10일 이상 소명할 시간을 준다"며 "제재 대상자들의 소명 자료 등을 함께 첨부해 이달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재수위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 박종진
    박종진 free21@mt.co.kr

    국회를 출입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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