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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보는세상]서청원 vs 김무성, 누가 미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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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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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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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보는세상]서청원 vs 김무성, 누가 미래일까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의 당권 경쟁이 뜨겁다. 7선(서청원)과 5선(김무성), 선수(選數)가 말해주듯 산전수전 다 겪은 관록의 정치인들이지만 경쟁 만큼은 '신인들' 못지 않다. 공방이 과열되면서 일찍부터 네거티브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전당대회가 끝나도 양측의 앙금이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도 많다.

'구태'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경선 양상과는 달리 사실 이번 전당대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미래'다.

우선 소속 국회의원들의 미래가 달렸다. 이번 당 대표가 2년 임기를 채울 경우 2016년 4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다시 공천을 받아야 하는 의원들로선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의 미래도 걸려 있다. '세월호 참사'를 거치면서 박 정부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청와대가 어려울수록 당의 역할은 중요해진다. 두 사람 모두 박 대통령의 성공을 말하지만 접근 방식은 확연히 다르다. 서 의원은 '박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쪽이다. 김 의원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한다. 어느 쪽이 진짜 자신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지 판단은 박 대통령의 몫이다.

여권의 미래도 좌우된다. 역대 어느 대통령 보다 탄탄했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4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웃돌고 있다. 정권재창출을 위한 새로운 구심점의 필요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스스로 그런 존재가 되든, 키워내든 여권의 구심점을 만들어내는 일은 새 여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 한발 더 나가면 국민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정을 책임진 여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도 달라진다.

이렇듯 중요한 의미가 담긴 전당대회이다 보니 당 안팎의 관심도 높다. 초재선 의원들이 '쇄신전당대회 추진모임'을 발족한 것도 이런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 모임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당내 소장 개혁파들이 당 쇄신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 30여명으로 출발했던 모임은 최근 50명에 가까운 규모로 늘어났다. 계파를 넘어선 모임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모임을 주도하는 재선의 조해진, 초선의 강석훈 의원은 각각 구 친이(친 이명박)계와 친박(친 박근혜)계의 핵심 인사들이다. 당 대표 선거에서도 여전히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계파를 넘어선 이들의 의기투합은 그 자체로 '쇄신'의 의미를 담았다.

강력한 당권주자인 김 의원과 서 의원은 경선 초반 누가 미래냐, 누가 과거냐를 놓고 충돌했다. 김 의원측이 슬로건을 '과거냐, 미래냐'로 내걸자, 서 의원측은 그럼 우린 "과거냐"라고 맞받았다.

여권이 흔들리고 쇄신 요구가 분출하는 상황에서 답은 분명하다. 이른바 '박심'에 머물고 쇄신하지 못한다면 두 사람 모두 과거일 수 밖에 없다. 새누리당의 미래는 쇄신에 있다. 쇄신하는 사람이 바로 당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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