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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최고급 아파트·외제차 등 이용해 수십억 사기친 4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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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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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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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경찰서는 현란한 말솜씨로 수십억대가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박모씨(43)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8년 1월쯤부터 2011년 11월까지 "산지에서 선매수한 농산물을 2~3배로 판매한다"거나 "돈을 빌려주면 한달 내로 원금과 월4부의 이자를 주겠다"는 등의 거짓말로 14명으로부터 68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정한 직업이 없던 박씨는 특유의 교묘한 말솜씨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고 속이고 외제차 3대를 리스해서 몰고 다니는 등으로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준 뒤 사기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강남 최고급 아파트를 임대해 거주하며 피해자들을 집으로 초대해 재력을 과시하는 방법으로도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에게 아파트를 임대해 준 건물주도 4억여원을 박씨에게 속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는 2008년 모 항공사에 다니는 여성에게 접근해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고 접근해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당신 어머니의 돈을 관리하면서 투자해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32차례에 걸쳐 7억3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1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이렇게 챙긴 돈 일부는 강원 지역에 오피스텔을 구입하고 나머지는 주식과 경마에 탕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는 더욱 교묘히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무속인들에게 주역을 배우는 등 무당이 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파악된 것 이외에 박씨의 추가 범행이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신현식
    신현식 hsshin@mt.co.kr

    조선 태종실록 4년 2월8일. 임금이 사냥하다가 말에서 떨어졌으나 상하지는 않았다. 좌우를 둘러보며 “사관(史官)이 알게 하지 말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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